마린펄프, 세계 최초 홍조류 펄프 개발
마린펄프, 세계 최초 홍조류 펄프 개발
  • 황용인
  • 승인 2018.1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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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뭇가사리 이용한 친환경 신소재
김해지역의 업체가 해조류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홍조류(근양사)펄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기존 목재펄프를 이용해 제조되는 섬유·부직포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고용창출은 물론 목재펄프 대체 효과로 탄소 저감(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린펄프(대표 김현기)는 우뭇가사리에서 우무를 제거한 잔사로부터 홍조섬유인 근양사(Endo-Fider)를 추출, 천연섬유 개발에 따른 친환경공법 생산설비를 갖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마린펄프는 홍조류펄프 생산기술 연구기반으로 2015년 4월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화장품 소재, 마스크팩 부직포, 특수 Filter, 위생품류 등에 대한 홍조류 펄프기반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등록을 완료 했다.

또한 지난 4월 김해시 장유공장에 홍조류 펄프 상업화 생산설비 설치와 함께 시운전 완료해 월 30t 생산설비를 갖추고 국내 및 해외 기업에 샘플제공을 통해 마케팅이 나서고 있다.

우뭇가사리로 생산한 홍조류 펄프는 가늘고 균일한 구조적 장점으로 종이 생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뛰어난 중금속 흡착력과 높은 함수율로, 미용·특수 소재(부직포) 개발이 가능한 ‘인체에 무해한 생분해성의 친환경제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린펄프는 현재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생리대와 기저귀, 미용티슈, 세안 클린징 등 위생용품과 홍조류 펄프의 특성상 태워도 유해물질 발생이 적어 담배용 권련지 사용에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현기 대표는 “홍조류 섬유 이용 마스크팩 시트용 부직포 개발을 위해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협업으로 최적의 공정조건을 개발했다”며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국내 유명 마스크팩 업체들과 개발된 홍조류 부직포 샘플을 평가해 왔다”며 “이젠 특수필터 제조업체에서도 우리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수필터 시장진출도 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많은 화장품 회사와 위생용품 및 마스크팩 생산업체들이 홍조류 펄프를 이용 제품개발에 성공 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황용인기자

 
(주)마린펄프 김현기 대표가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생산한 부직포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마린펄프가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생산한 마스크 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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