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구암 이정 ‘다시 읽기’ 박차
사천시, 구암 이정 ‘다시 읽기’ 박차
  • 이웅재
  • 승인 2018.11.2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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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총서발간 2차연도 보고회 개최
사천출신 조선조 성리학의 대가 구암 이정선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구계서원대관대유계회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사천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최상화 구계서원대관대유계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암총서발간 2차연도 보고회’를 가졌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구계서원대관대유계회(회장 최상화)가 주관한 이번 보고회는 구암총서발간 5개년 계획(2017~2021년) 중 2차연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암총서 발간사업은 조선조 사천출신 유학자이며 정치가였던 이정(李楨·1512~1571)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인데, 구암이 발간하거나 연관된 역사적·학문적 자료를 재정비하고 번역해 조선중기의 유학사를 재정립하는데 올해까지 자료를 중심으로 수집하고 내년부터 번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구암 이정은 25세에 과거에 장원급제해 마지막 부제학에 제수될 때까지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서적을 출간하고 교육을 장려하는 활동을 활발히 했던 유학자이고 정치가였다.

그러나 서원철폐 후 1931년 중건되는 과정에서 이정에 대한 대부분의 자료들이 정비되지 못해 지금까지 구암학술발표로 연구돼 왔다.

사천시는 작년부터 이정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정비코자 구암총서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암총서발간팀은 구암학을 통한 한국사상사의 새로운 정립과 사천 출신 대학자를 통한 사천지역의 인문정신 구현, 인문도시 사천을 위한 초석 다지기, 기존 학술성과의 발전적 수용과 저변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또한 이날 보고회는 구계서원에 있는 경남문화재 지정 구산사비를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받기 위해 학문적, 문화관광적인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구산사비는 비 형태로 예술성이 특별하고, 비의 글씨도 조선조 대표적인 서예가 미수 허목의 글씨이며, 보존형태도 아주 좋아 충분이 보물이나 국보로 승격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토론과정에서 아직 학계에 구산사비가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아 많은 연구와 홍보 및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사천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그리고 이 날 구계서원대관대유계회는 지난 9월 일본 나고야 봉좌문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구암총서발간팀의 노력으로 확보한 ‘이정선생전도수언’ 영인본을 제본해 이날 보고회를 찾은 학자와 시민들에게 무료 배부했다.

이은식 구계서원장은 “사천지역의 유학적 토대 형성과 사천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양, 역사인물에 대한 문화콘텐츠 개발(인물, 유적, 스토리텔링 등)과 인문학 강좌 및 인문학 체험을 통한 인문 축제 구상을 기대한다”며 “사천출신 조선조 국현 구암 이정 선생을 현창하고, 조선시대 유학 연구에 필요한 자료집으로 구암총서 발간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구계서원대관대유계회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사천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최상화 구계서원대관대유계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암총서발간 2차연도 보고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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