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노인 교통비 부활해야
시골 노인 교통비 부활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11.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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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논설고문)
65세 이상의 지하철 요금을 받지 않기 시작한 건 33년 전이다. 당시 대한노인회장이 전두환 대통령의 장인이라 가능했다는 얘기도 있다. 65세가 넘는 인구가 4.1% 때로 현재는 14%다. 10여년 뒤엔 30%가 넘는다. 노인이 지하철 공짜 대접받으려면 서울 등 대도시에 살아야 한다. 지하철은 시설도 좋고, 여러 지역으로 갈수 있어 노인들이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다. 시골은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지공거사(地空居士)’혜택도 없고, 노인들이 뿔이 난 것은 기초노령연금이 나오면서 교통비도 없어졌다.

▶시골노인들은 친구, 친척 집을 방문하려 춥고 더운 날도 정류장까지 비탈길을 걸어야 하고, 1시간씩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예사다. 그런 고생에 몇 번씩 버스를 갈아탈 때마다 계속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도시 정치인들은 노인들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100원 택시 서비스도 매월 몇 회의 일정한 정도만 이용할 수 있다. 100세 시대이다 보니 도시에서는 일찌감치 은퇴하고 갈 곳도 마땅치 않으면 지하철을 타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많다.

▶시골 노인들은 지하철 이용 혜택을 받지는 못한 점을 감안, 대중교통요금이나마 지원받아야 상실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지하철을 이용 못하는 시골 노인에게는 교통비를 부활,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와 형평성을 맞추어야 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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