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고가도로, 지역민 의견이 가장 중요
사천 고가도로, 지역민 의견이 가장 중요
  • 경남일보
  • 승인 2018.1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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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사천읍 수석5리에 설치되는 입체횡단시설(고가도로) 설치사업의 난항이 예고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7일 사천읍행정복지센터에서 가진 국도3호선 수석5리 사거리 입체횡단시설 설치에 따른 설명회 자리에서 지역민의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사천읍 일원의 상습 정체구간 해소 방안으로 입체횡단시설과 지하차도, 원형교차로, 기존도로 확장 등 4가지 안에 대해 설명한 뒤 현실적으로 입체횡단시설과 지하차도 두 가지 방안이 가장 현실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산국토관리청은 입체횡단시설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밝힌데 이어 사천시도 공감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사천시고가차도설치반대추진위원회 및 주민들은 “1시간 여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콘크리트 흉물을 만들어 사천읍을 죽음의 회색도시로 만드는 것이다”며 입체횡단시설 설치를 반대했다. 입체횡단시설이 설치되면 사천시민들은 온 종일 소음과 분진, 흉물스런 외관 등을 보며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의견은 매우 타당성 있는 지적이다. 주민 불편과 도시미관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사업비를 적게 들이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의외로 반대가 거세자 부산국토관리청과 사천시가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주 적절한 조치였다고 본다.

입체횡단시설이 됐던, 지하차도가 됐던, 원형교차로가 됐던, 기존도로 확장이 됐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부산국토관리청이나 사천시의 잘못이 크다.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안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주민들이 내놓은 항공산업대교 건설과 접속도로 개설 등 우회도로를 만드는 대안도 검토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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