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화재예방, 작은 실천으로 행복을 나누자
[기고]화재예방, 작은 실천으로 행복을 나누자
  • 경남일보
  • 승인 2018.1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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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영(거창소방서장)
조길영
겨울나기 준비를 하기 바쁜 이맘때가 되면 뉴스에서 화재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난방기구, 전기매트 등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그로 인한 화재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4178건이다. 이 중 전기화재는 9256건으로 전체 화재의 20.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전기장판류 화재 1위가 전기장판, 2위 전기매트, 3위 전기요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방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전기장판류의 작은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빌라에서 라텍스 매트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기온열매트의 전원을 차단했는데도 전기 온열매트에 남아 있던 열이 라텍스 매트에 전달돼 열기가 모여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전기장판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ㆍ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기장판에서 발생한 열이 축적되면 전기장판의 내부온도가 과열돼 화재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아 놓고 켜둔 채 외출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낡은 멀티탭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멀티탭을 사용할 경우 가급적 개별 스위치가 부착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와 같은 고정 전력소모가 많은 전자제품은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비해 화재발생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일컫는 말로, 화재 초기단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설이며, 감지기는 대피에 소화기는 진압에 사용되어 소중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넷째 화재발생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음식물 조리 중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전자제품 사용 시에는 문어발식으로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고 분산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난방용품 등으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런 사소하지만 소중한 안전들이 하나둘씩 모여 생활 속에 정착이 된다면 우리 모두에게 행복이 되어 돌아올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조길영(거창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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