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적극적인 대응책을
미세먼지, 적극적인 대응책을
  • 경남일보
  • 승인 2018.11.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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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남도내 17개 시·군 중 하동군을 제외한 전역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실제로 낮 10시부터 짙어지기 시작한 미세먼지는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나갔다. 겨울이면 심해지는 미세먼지현상이다. 특히 중국의 황사에 섞여 오는 카드뮴 등 중금속은 인체에는 물론 생태계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가장 경계해야 할 기후조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WHO는 이미 오랜 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한해에 미세먼지로 목숨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7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할 만큼 심각하다. 토양과 물을 산성화시켜 성장을 막고 산림에 피해를 주는 현상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이동이 심한 고기압을 타고 사막의 황사와 도시공업지역의 스모그, 오염된 대기가 각종 중금속을 싣고 한반도에 덮쳐 피해를 준다. 이번 경남지역의 미세먼지 주의보도 중국 발 현상이다.

겨울이면 일상화 되다시피 한 미세먼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메뉴얼이 이제는 경남지역에도 절실해 졌다. 민방위훈련과 화생방경보, 화재와 수해 등 긴급재난에 버금가는 훈련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성장기 학생과 학교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돼 피해예방 더욱 절실하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물론 경남도교육청은 미세먼지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실천계획을 수립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의 대책으로는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대응하는 장비를 갖추고 만약 미세먼지가 심각할 경우의 학사운영 등에도 세심한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올 겨울에도 얼마나 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될지 모른다. 그때마다 주의보발령으로 끝나선 안된다. 이제는 실천행동이 뒤따라야 할 상황이다. 외출금지가 능사는 아니다. 일상을 유지하며 미세먼지를 극복할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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