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어보 ‘우해이어보’ 기념관 건립해야”
“한국 최초 어보 ‘우해이어보’ 기념관 건립해야”
  • 이은수
  • 승인 2018.11.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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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문화원 주최 학술심포지엄 열려
창원 지역의 큰 자산인 ‘우해이어보’의 가치를 되살려 기념관건립과 함께 문화·관광 상품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마산문화원 주최 학술대회에서 나왔다.

마산문화원은 창원시 지역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오후 마산문화원 대강당에서 내빈 및 회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해이어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김려의 유배살이와 문화자산 활용’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는 최헌섭 두류문화연구원장의 김려의 창원살이와 우해이어보 현장, 제1주제 송창우 경남대교수의 우해이어보와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제2주제 이힐한 경남대교수의 김려의 창원 유배시에 나타난 일상성과 통속성이라는 발표를 했다. 특히 송창우(시인) 교수는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으로 우해이어보 기념관 건립 및 문화관광 컨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우해이어보 물고기 탐사 답사길, 문화답사코스, 우해이어보 바다예술제, 우해이어보 낚시대회, 우해이어보 애니메이션·뮤지컬·연극 제작, 우해이어보 물고기 공예 기념품 제작, 우해이어보 식혜 젓갈 등 지역 토속 음식 개발 등을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토론은 송성안 경남대 교수의 사회로 정성아 창원대 교수, 한정호 경남대 교수, 김지민 경남대 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우해이어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로 우해(현 진동만)에 있는 물고기를 조사한 어보로 담정 김려가 유배생활을 하면서 1803년에 지었으며, ‘자산어보’ 보다 11년 먼저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자산어보에 비해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책으로 주변의 민속, 풍토, 한시 등이 다양하게 실려 있다. 임영주 마산문화원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우해이어보를 문화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하며 재조명하면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는 우리 나라 최초의 어보이다. 담정유고의 제8권에도 수록돼 있어 담정집외서라고도 한다.

저자는 1801년(순조 1) 신유사옥에 연루돼 경원·부령·진해 등지에서 10여 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여러 가지 저술했는데, 대부분을 부령의 김오(金五)에게 빼앗겼으나, 이 책은 광주리에 숨겼다가 그의 조카 학연(鶴淵)이 정서해 전해지고 있다.

이 책은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와 더불어 유배생활 중 저자들이 직접 관찰하고 들은 바를 옮겨 정리한 실학사상의 결과이며, 수산연구에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되는 연구서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마산문화원은 창원시 지역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8일 오후 마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우해이어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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