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첫 ‘외국인 안방마님’ 모실까
KBO 첫 ‘외국인 안방마님’ 모실까
  • 이은수
  • 승인 2018.12.02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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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포수’ 베탄코트 외인선수 영입 유력
메이저 출신 투수 루친스키는 계약 완료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드류 루친스키(Drew Rucinski)와 2일 계약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로 총 100만달러 규모다.

올해 30세인 루친스키는 188㎝, 86㎏의 체격을 가진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평균 구속 148㎞의 직구와 커터, 스플리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고루 던진다.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하고 2011년 프로에 뛰어든 루친스키는 2014년 7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루친스키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아오다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롱 릴리프로 뛰었다.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중간계투로 4승2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한 뒤 시즌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NC 김종문 단장은 “매년 구속이 오르고 있고, 제구와 경기운영 등도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내년 2월 애리조나 투산에서 시작하는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NC는 또한 포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해결책으로 2019시즌 ‘외국인 포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영입 시장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NC의 영입 선수로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Christian Bethancourt)가 유력하다.

베탄코트는 1991년 파나마 태생으로 내년 28살이 되는 젊은 선수다.

2008년 16살 나이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국제 계약을 맺고 입단해, 루키 레벨 시절부터 포수 유망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 18살에 싱글 A에서 포수로 80경기, 2012년엔 더블 A에서 포수로 69경기에 출전했다.

2013년 21살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베탄코트는 2014년과 2015년 빅리그와 트리플 A를 오르내리다 2015년 12월 2대 1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팀을 옮겼다.

베탄코트는 2017시즌 투수를 겸업하느라 야수로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2018년엔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고 트리플 A에 머물렀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베탄코트는 빅리그 복귀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 되면서 국외 진출로 방향을 틀었고, KBO리그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베탄코트 최고 장점은 강한 어깨다. 투수 겸업을 시도한 2016년과 2017년 150㎞대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던졌을 정도다. 도루저지율도 메이저 통산 35%, 마이너 통산 37%로 수준급이다.

특히 빅리그 통산 114경기 940이닝, 마이너 통산 591경기 4,983이닝을 소화할 만큼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강한 어깨와 풍부한 경험이 장점인 베탄코트는 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NC는 2019시즌 전력을 구성하면서 포수 보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FA 영입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다.

2019시즌 9월이면 김태군이 복귀하고, 김형준, 신진호 등 젊은 포수도 키워야 하는 팀 사정을 고려한 결과였다.

만약 베탄코트가 주전 포수로 뛰게 될 경우, KBO리그 사상 최초의 ‘외국인 안방마님’이 탄생하게 된다.

베탄코트는 중남미 출신이지만 10대 시절부터 미국에서 생활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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