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마늘, 생산량 예측 가능해진다
배추·마늘, 생산량 예측 가능해진다
  • 박성민
  • 승인 2018.12.0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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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생육 예측 소프트웨어 개발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우리나라의 주요 채소인 배추와 마늘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생육 정보와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하 소프트웨어)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생육 예측 소프트웨어는 기상정보(기온, 일사, 강우)를 바탕으로 자라고 있는 배추와 마늘의 잎 수와 생장량, 뿌리·줄기·잎·구의 무게, 최종 수량 등 다양한 정보를 일 단위로 나타낸다. 기상정보는 기상청의 실시간, 장·단기 예보와 연동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배추와 마늘 재배 농가에서는 작물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생장을 예측할 수 있어 재배 관리를 알맞게 계획할 수 있다.

농산물 수급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도 생육 실황과 생산량을 예측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어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생육 예측 소프트웨어의 구동 결과는 온라인(wds.agdcm.kr)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밀한 작물 생육 예측 기술은 미국 등 농업 선진국에서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세계적으로 쌀, 옥수수, 콩 등 식량작물분야에서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생산 관리와 수급 정책 등에 실용화되고 있지만, 배추와 마늘에 대한 개발과 실용화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배추와 마늘 주산지 세 곳에 배추·마늘 생육 모형 기술을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시범 적용지에서는 배추와 마늘의 잎 수, 생장량, 장해에 따른 피해 등의 생육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양파와 무, 고추 등 대상 작목을 확대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장기 기상예보 등 관련 기술의 융·복합으로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서형호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농장단위 상세 작물 생육 정보 예측과 농장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 추진으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겟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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