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단 임대단지 비율 높이고 임대료 인하해야
항공산단 임대단지 비율 높이고 임대료 인하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12.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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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 조성은 서부경남 지역의 숙원사업이다. 항공산단이 조성되면 4만여 명의 고용창출과 11조428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어 침체된 서부경남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하나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화관에서 열린 ‘항공국가산업단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진주·사천에 건설되고 있는 항공국가산단 분양을 앞두고 입주업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미국 공군의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 사업 탈락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KF-X 분담금 납부지연 등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항공산단 활성화와 항공산업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관련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에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기 완공과 활성화를 위해 현행 2%대인 임대전용단지 비율을 15%로 상향 조정하고, 임대료는 3%에서 1%로 하향 조정하며, 산단 내에 입주 근로자들을 위한 ‘복합비즈니스지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재 계획대로 임대료 조성원가의 3%를 적용하면 3.3㎡(평)당 4만원으로 사천 일단산업단지 3.3㎡(평)당 5000원에 비해 7.2배 비싸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기업 유치에 애로가 많을 것이 뻔하다. 또 임대기간도 50년 장기임대로 하고 5년 후에 기업이 원하면 분양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주어야 입주업체들의 조기유치가 성공 할 수 있다는 것도 제안됐다.

사실 항공산업은 새로운 수요창출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원에 조성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1단계로 3397억원이 투입, 164만㎡(5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100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나 현재 계획대로라면 기업입주유치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조성중인 진주·사천의 항공국가산업단지의 현실은 녹록치는 않다. 위기에 놓인 항공산단 입주업체의 초기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대전용단지의 비율을 높이고 임대료 인하, 항공산단 내에 산업부의 혁신지원센터·R&D(연구개발) 기관유치 등에 국가적인 결단을 통해, 성공시켜야 하는 문제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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