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랜드마크(landmark)
도시의 랜드마크(landmark)
  • 경남일보
  • 승인 2018.12.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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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논설고문)
한 도시에 대한 인상을 첫눈에 강하게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그 도시의 대표적 건축물, 산, 강 같은 아름다운 자연물일 것이다. 우리는 그것들을 도시계획적 용어로 ‘랜드마크(landmark)’라 부르며 도시를 계획함에 있어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랜드마크는 실지로 한 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좌우한다.

▶대한민국 서울은 숭례문·궁궐, 예술의 도시 파리는 에펠탑, 요르단은 페트라, 이란은 페르세폴리스, 이집트는 피라미드, 인도는 타지마할, 인도네시아는 보로부두르, 일본은 히메지 성, 중국은 천안문·만리장성, 캄보디아는 앙코르와트로 각국을 떠올리면서 생각나는 이미지다.

▶현대사회에서 지역의 고유한 역사, 문화가 중심이 되어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이 새로운 문화의 기반이 되어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랜드마크는 도시의 기반일 뿐 아니라 현재, 미래의 새로운 얼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랜드마크는 문화나 지역 특징을 살려 세계화 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시민들의 여론과 마음을 한곳에 담아야 한다. 진주의 역사·문화·자연을 간직한 곳이 바로 남강·진주성·촉석루다. 하나 진주의 인공조형물의 랜드마크는 아직 없다. 시의 예산이 1조5000원대와 40만명의 도시가 될 때를 감안, 인공상징물을 어떤 것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됐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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