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상평산단 변신 임박
진주 상평산단 변신 임박
  • 강진성
  • 승인 2018.12.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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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오늘 재생사업지구 승인
시-LH, 이달 개발 협약체결
이용계획 내년 마무리 전망
▲ 진주 상평일반산단이 경남도로부터 재생사업지구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시행용역 등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사진은 상평산단 모습. 경남일보DB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4일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상평산단은 경남도로부터 5일 재생사업지구로 승인·고시된다. 상평산단이 2014년 3월 국토교통부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지 4년 9개월 만이다.


상평산단은 1978년 지방공업 개발 장려지구로 지정받아 약 213만㎡의 공업지역으로 조성됐으나 단지 내 도로가 협소하고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노후되고 부족해 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

진주시와 LH는 이달 중으로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를 맡는 LH는 내년에 시행 용역에 들어가게 된다.

213만㎡ 규모의 상평산단은 활성화구역을 우선 개발하게 된다. 활성화구역은 산단내 시유지 8만3000㎡와 LH 보유지 2만2000㎡ 등 총 10만5000㎡다.

개발은 리츠방식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리츠(Ritz, 부동산투자회사)는 공공(LH)과 민간(건설사, 금융사)이 함께 출자해 이익과 위험을 공유하는 사업방식이다. 민간사업자가 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HUG)이 출·융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번 활성화구역 개발이 조속히 추진될 경우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시설 및 지원시설 부족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리츠방식은 그동안 주택개발 사업에 주로 적용돼 왔지만 지난달 서대구산단 활성화구역에 처음 적용됐다. 서대구산단에는 융복합 혁신센터 컨셉트의 업무제조형 공장,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상평산단 활성화구역은 산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며 “앵커기업 유치나 창의성을 접목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와 함께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연구개발시설 및 지원시설을 건립해 항공우주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시설기능과 주거·지원시설 등 복합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용지의 지정과 관련, 진주시는 공모를 통해 일부 토지 소유자에 대한 특혜 논란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국·도비 13억원 등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설계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용역의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모안 작성과 전문기관 컨설팅을 받고 있어 토지이용계획 수립도 내년 중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행계획 용역이 원활히 추진되면, 관련기관 협의와 승인을 거쳐 2020년경에는 산업단지 내 도로 확장과 주차장 문제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 시작될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다른 개발사업과는 달리 기존 소유자들이 소유권을 가진 상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평균 6~7년 이상 소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시행계획 수립단계에서도 해결할 과제가 많은 만큼 앞으로 지역주민과 소유자들의 이해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평산단은 재생사업지구 승인으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박철홍·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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