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외성 발굴 구역 확대
진주성 외성 발굴 구역 확대
  • 김귀현
  • 승인 2018.12.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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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촉석문 동측~진주교 서측
문화재청에 발굴 구역 변경안 제출
내년 8월 중 최종 조사결과 나올듯
진주시가 진주대첩광장 조성 부지 내 문화재 정밀발굴 현장 구간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시작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의 진주외성(석성)이 길이 110m, 너비 6~7m, 최대 높이 4m 규모로 발굴된데 이어, 10월에는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각각 길이 10m와 15m, 너비 6m, 높이 40~90㎝ 규모)이 나와 현재 기발굴된 외성의 동·서측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진주대첩광장 조성 부지 중앙부에서 건물지 배수로가 발굴되기도 했다. 2열이 남북으로 평행하게 마주본 형태로 길이는 각각 49m와 41m로 잔존하고 있다. 이 배수로는 주변의 대지 조성층을 U자로 파고 양 벽에 석재를 2~4단으로 쌓아 그 위에 개석을 덮었다. 배수로 안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편 다수가 출토됐으며 배수로 남측열 중간부에서는 외경 1.5m, 깊이 4m 가량의 우물이 발견되는 등 고려시대까지 사용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현재 진주시는 문화재조사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과 협의해 기존 정밀발굴조사 지정 구역에서 외성의 동·서측, 촉석문 동측과 진주교 서측을 포괄하는 총 3000㎡ 가량의 부지 추가 조사안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문화재청은 이달 하순 또는 내년 1월 초순 중 검토 결과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발굴 허가 구간에서 지역이 추가될 경우 내년 8월 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2016년 용역 시행 당시 2018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시굴조사 용역을 시행했다. 이후 지정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기간은 내년 4월까지로, 현장 조사는 올 연말까지로 예정돼 있었다.

진주시 도시건설국 도시개발과는 “진주내성과 연결된 외성의 정확한 위치 확인과 축조방법, 역사적 고증을 위해 이미 발굴된 외성 이외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문화재 조사결과와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내용을 바탕으로 외성 복원 등 방안이 구체화되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진주대첩광장 조성지 내 현장확인 추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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