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파프리카 ‘라온’ 우수품종 국무총리상
경남 파프리카 ‘라온’ 우수품종 국무총리상
  • 박성민
  • 승인 2018.12.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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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수입종자 대체가능 육성 종자
도내 소규모 농가들 키우기에 적합
경남도농업기술원(이하 이상대)가 개발한 미니 파프리카 ‘라온’이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2018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총 54품종이 출품되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현지심사를 실시돼 최종 종합심사를 거쳐 8개 품종을 선정했다.

이중 ‘라온’(레드·옐로·오렌지)은 미니 파프리카 품종으로 고가의 수입종자를 100% 대체 가능한 국내 최초 육성 미니 파프리카 품종이다. 과일처럼 생으로 섭취가 가능해 국내 수요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라온은 수량성(11t/10a) 높고 식감 개선 및 열과 발생이 적은 고품질 수출용 품종이다. 기존 품종의 낮은 생산성과 식감이 수입대비 70% 정도 식감이 개선됐다. 당도 역시 10브릭스로 일반 6~8브릭스에 비해 높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기형과 발생이 적고 과실의 균일도가 높아 상품률 우수하다. 기존 품목보다도 재배가 쉽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도내 소규모 농가들이 키우기에 적합한다. 또 일본에 약 50만t 30만달러 규모 수출실적을 거뒀고 재배면적도 지난 2015년 0.2ha에서 2017년 5.7ha로 확대되고 있다.

안철근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이번 수상은 100% 수입에 의존했던 파프리카 수입 종자를 국내 종자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진주지역 파프리카 농사가 어려워지면서 소규모 농가가 치명타를 입고 있는데 라온 파프리카가 올해까지 대형유통업체와 계약되어 있던 독점계약이 종료되면 앞으로도 더 농가들에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상에는 해오름종묘 정병량 대표가 출품한 오이 ‘베테랑’ 품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온기에 기형 오이 발생이 적은 고품질 품종으로 수량성이 30%이상 향상되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424ha에 이르는 품종이다. 이어 국무총리상은 라온 파프리카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김성철 연구관)의 참다래 ‘스위트골드’가 품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6일 2018 생명산업대전(대전컨벤션센터) 행사에서 종자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내년도 대한민국우수품종상대회의 출품신청은 이달 2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접수한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하 이상대)가 개발한 미니 파프리카 ‘라온’이 국립종자원이 주최한 ‘2018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사진=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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