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권 밀양시의원, 운영위원장직 사퇴
정무권 밀양시의원, 운영위원장직 사퇴
  • 양철우
  • 승인 2018.12.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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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밀양시의회 정무권 의원(민주당·나지역)이 지난달 9일 발생한 김상득 의장과의 폭행사건(본보 11월 12일자 5면 보도)과 관련해 5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운영위원장직 사퇴”를 밝혔다. 또 시민들이 요구할 경우 “의원직도 사퇴할 용의가 있다”가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날 밀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사건의 당사자로서 밀양시민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친 점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모두가 저의 불찰이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자 운영위원장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면서 “앞으로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실수를 만회하고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평가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의원이 이날 운영위원장직 사퇴 발표로 사죄의 배수진을 친 가운데 아직까지 대시민사과 등 어떠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김 의장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의장은 지난달 20일 밀양경찰서 대질심문을 받은 후 기자와 통화에서 “당연히 사과가 우선이다. 그러나 혼자 할 수 없다. 정 의원과 원만히 합의를 본 후 두 사람이 손잡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곧 (사과)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장직 사퇴와 관련해서는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 의장으로 뽑아준 의원들과 상의를 한 후 결정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앞으로 정 의원의 운영위원장직 사퇴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폐회 시에는 의장이 사임을 허가할 수 있다.

한편 밀양경찰서는 김 의장과 정 의원을 지난 4일 쌍방 상해죄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의장은 대체로 폭행사실을 ‘인정’했으며, 정 위원장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철우기자

밀양시의회 정무권 의원이 지난달 9일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운영위원장직 사퇴와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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