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건국 1100주년…고려 문화 되새긴다
고려건국 1100주년…고려 문화 되새긴다
  • 박성민
  • 승인 2018.12.06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토지주택박물관 금속공예 기획전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토지주택박물관은 고려건국 1100주년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빛나는 고려의 금속공예’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고려시대 최고의 금속공예 유물을 전시하여, 지역·문화 등 실질적 민족통일을 이룬 고려 문화의 저력을 다시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전은 고도의 조형미와 예술성을 지닌 고려인의 생활용구들을 전시하는 ‘일상생활 속 금속공예’와 정치, 문화, 예술, 경제 등 고려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 불교관련 유물인 청동9층탑을 공개하는 ‘불교와 금속공예’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 3월 30일까지 LH 토지주택박물관 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려시대의 보물급 유물을 3D스캔 기술과 터치화면을 통해 섬세한 기술과 문양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금속공예 생활용구 유물로는 금제용두화형잔, 금제연화당초문합, 금제장식 등이 전시된다. 금제용두화형잔의 화려한 보상화문기형과 용머리를 표현한 섬세한 조각기법, 금제연화당초문합의 아름답고 정교한 문양들은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H 토지주택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동9층탑은 목조다층누각의 형식을 충실히 담고 있어, 당대 목조건축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상륜부까지 높이가 1m에 달하는 완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격자문 난간, 무지개다리로 장식한 기단부부터 사천왕상이 보호하고 있는 1층과 처마, 기왓골, 추녀마루 등이 세밀하게 표현된 9층 탑신부는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개관식에서 고려시대 금제유물과 함께 김대환 상명대학교 교수가 LH 토지주택박물관에 기증한 850점의 고려와 낙랑 전돌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광주 LH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고려시대 유물들은 우리나라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중한 기회인만큼 지역주민 등 많은 분들이 기획전을 찾아 고려 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LH 고려문화재 전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