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도네시아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 개최
KAI, 인도네시아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 개최
  • 문병기
  • 승인 2018.1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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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직접 설명…긍정 분위기 고취
지지부진한 KFX사업 조속 추진 기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으로 지지부진한 한국형전투기사업(KFX)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FX 개발현황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유회는 한국 KAI에서 설계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PTDI사 소속 엔지니어와 KAI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인니 정부인사에게 개발현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지난 6월 한국에서 개최된 기본설계검토회의 및 현재까지 진행된 체계, 비행체, 구조 등 7개 분야의 개발 현황과 IFX(인도네시아 전투기) 형상에 장착되는 D-Chute(제동낙하산)와 480갤런 외부탱크 적용 결과도 포함됐다.

이번 공유회에는 양국 정부인사를 비롯하여 KAI 류광수 KFX사업본부장, PTDI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기술개발본부장과 KAI·인도네시아 설계 엔지니어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KAI 류광수 KFX사업본부장은 “KFX는 한국 방위산업 기술의 결정체”라고 말하며 “양국 방산협력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KFX 체계개발 후 인도네시아 공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IFX 전투기를 생산하여 전력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 첨단 전투기 생산 및 운용을 위한 기술 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PTDI 기따 암페리아완 기술개발본부장은 “KFX·IFX 초음속 전투기 공동 개발로 인도네시아의 기술수준 향상이 기대된다”며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를 통해 개발현황을 직접 공유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KAI에는 48명의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12월에 24명이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며, 2019년 1사분기에는 최대 150여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9월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상간 만남에서 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으며, 12월부터 정부 간의 협의도 본격 착수 될 예정이어서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네시아 측의 참여도 정상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라매 사업’으로도 부르는 KF-X 사업은 평균수명이 40년 이상의 전투기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15년 6월부터 2026년까지 KAI 에서 맡아 120대를 양산하게 된다. 총 사업비용은 18조 원이며 개발비만 8조5000억 원대로 우리 정부가 60%, KAI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20% 를 분담하게 된다.

하지만 이 사업의 공동 투자·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분담금 20%(1조7000억원)를 부담키로 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950억 원을 납부한 뒤 지금까지 2400억 원 상당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되자 KFX사업이 무산되는 것아니냐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KFX, IFX 개발현황을 설명하고 있는 PTDI 기술개발 본부장 기따 암페리아완(Gita Amperiawan).
KAI와 인도네시아 관계자들이 KFX, IFX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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