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득보전은 물론 창업을 통해 자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6일 김해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까 진행 중인 자활근로사업단은 14개로 누적 참여 인원은 186명이다. 자활사업 대상자는 18세 이상 65세 미만 중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이들은 ‘시 직영자활사업’이나 민간인 ‘김해지역자활센터’에 위탁해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종류는 근로유지형, 인턴도우미형, 사회서비스형, 시장진입형 등 근로유형에 따라 지역환경정비와 복지시설도우미, 세차, 푸드, 이동빨래방, 관광마켓, 도시양봉, 디딤돌, 간병, 카페. 청년자립지원 사업단, 도시농부 등으로 나눠어 진다.
각 사업단에는 1명에서 많게는 23명까지 참여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들은 사업단 운영 기간인 3년간은 기준에 따라 시로부터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중 60%는 다시 이들의 창업을 위한 창업자금으로 적립된다. 적립을 초과한 부분 중 일부는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14개 사업단이 올해 9월까지 올린 매출액은 2억 1300만원이다. 2017년에는 3억원, 2016에는 3억 2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는 또 이들이 창업을 위해 바리스타, 간병인자격증, 농업관리사 등 자격증 취득을 원할 경우 학원비용도 지원한다.
이렇게 해서 지난 2004년부터 총 8개의 자활기업 또는 사회적기업이 창업했다. 기업의 종류도 건축과 인테리어, 요양보호사, 재활용품 판매점, 카페 등 다양하다. 이들이 올해 지난 한 해 올린 매출액만 총 30억 9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18억원의 예산을 자활근로사업에 투입한 김해시는 내년에는 23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활사업단을 16개로 늘리고 참여 인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임주택 생활안정과장은 “저소득층이 일하는 기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자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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