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KAI, 중형위성 공장 약속지켜라”
조규일 “KAI, 중형위성 공장 약속지켜라”
  • 박철홍
  • 승인 2018.12.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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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맺었던 MOU이행 촉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놓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11일 공개적으로 진주유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진주시새마을회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마을지도자 대회 및 발전결의 대회에서 조 시장은 “진주시의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산업의 마중물이 될 KAI의 중형위성 조립공장이 지난 2015년 약속과는 다르게 추진될 징후가 보인다”며 “KAI는 2015년 진주시와 경상대학교간 양해각서(MOU) 체결시 중형위성 조립공장을 진주에 짓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가 중형위성 공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테니 새마을지도자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사천시가 2015년 MOU는 구속력이 없다는 말을 언론에 흘리며 KAI의 합리적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말 송도근 사천시장은 “대전에 있는 KAI 위성개발센터를 KAI 터와 완충 녹지공간 내에 설립하겠다”며 “위성개발이 본격화되면 본사가 있는 사천에 센터가 있어야 한다는데 KAI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내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진주지역 정치권은 지난 10일 진주시청에서 열린 항공국가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KAI를 압박하고 나섰다.

김재경 의원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위치는 2015년에 KAI가 진주시와 MOU까지 체결한 만큼 위성사업의 적격지는 진주시다”며 “항공우주산업과 항공국가산단의 지분을 진주와 사천이 절반씩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 짓는 것은 진주에 두는 게 논리적으로 맞다”고 말했다. 이어 “KAI가 지역사회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려면 망설이지 말고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대출 의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 문제는 정치적인 논리로 풀 것이 아니라 국가산업의 효율성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진주시로 와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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