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발표 임박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발표 임박
  • 김응삼
  • 승인 2018.12.12 15: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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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지 받는 나경원 원내대표 “당 화합 해쳐선 안돼”
조강특위 “주말께 발표”…쇄신 내용 따라 갈등 가능성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가 주도한 인적 쇄신 작업의 1차 결과물이 이르면 14일 공개된다.

일부 당협위원장 교체를 단행하는 것으로, 발표 내용에 따라 계파 갈등이 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친박계 지지를 받아 선출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적 쇄신과 관련해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가 그동안 ‘당내 화합을 해치는 인적 쇄신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인적 쇄신 결과물에 따라 비대위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12일 “이번 주말 전후로 당협위원장 교체지역을 발표하고, 곧바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그동안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벌여왔다.

최근에는 실태조사 결과 소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원외 당협위원장 10여명에 대한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강특위는 인적 쇄신 원칙으로 △2016년 총선 ‘진박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인사 △대여 투쟁에 미온적인 인사 △존재감이 약한 영남 다선 등을 제시했다.

당협위원장 교체에서 주목할 부분은 현역 의원이 얼마나 포함되는지다.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다면 2020년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지는 것이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현실화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인적 쇄신 내용에 따라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간 계파 갈등으로 번질 공산도 크다.

그동안 친박계에서는 비대위의 인적 청산 방침을 두고 자신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위기감 속에 반발하는 기류가 있었다. 특히 홍문종 의원 등 일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탈당·신당설까지 거론됐다.

따라서 인적 쇄신 대상에 친박계가 많이 포함된다면 친박계 지지를 받는 나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비대위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나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비대위의 인적 쇄신이 당내 화합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조강특위는 원내대표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인적 쇄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앞서 본인이 직접 인적 쇄신에 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조강특위와 비대위가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설 경우 나 원내대표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당헌·당규 개정안 초안을 만들고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회람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개정안은 이후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응삼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 중인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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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2018-12-13 10:41:18
ㅇ 경남의 의원을 우선 선정하라면, 존재감이 약한 영남 다선 의원(4선, 김재경) 및 있는둥 마는둥 하는 의원
(2선, 박대출)을 꼽을 수 있겠다. 정우택(한국당,3선의원)은 충주시에 기업도시를 만들어 현대모비스 부품
공장을 유치하였고 지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 수소차
엔진 양산공장을 증축해 세계 수소차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진주시 두의원과의 비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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