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최지 당위성 김해시가 더 높다
전국체전 개최지 당위성 김해시가 더 높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1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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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의 김해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허 시장은 5년 후에는 반드시 김해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함으로써 김해시를 50만 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김해시는 2023년 전국체전 개최지를 놓고 현재 부산시와 경합중이다. 2년 전부터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그런데 갑자기 부산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김해시로선 황당스럽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역의 체육인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는 게 더 황당하다. 400만의 거대도시 부산시가 다른 도시, 그것도 인근 도시 김해시가 유치하겠다고 공을 들이고 있는 개최지를 갑자기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알 수 없다. 부산시는 2002 한일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규모의 대회를 치렀으며,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국제도시로서 인정받고,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부산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하는 것은 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전국체전 개최를 놓고 국내 도시와 경합하며 역량을 소비할 것이 아니라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체전은 중소도시가 인프라 구축과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해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광역시급은 유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현재의 추세다. 그럼에도 부산시가 굳이 이웃사촌과 같은 김해시가 유치하려고 하는 그 해에 전국체전을 개최하겠다는 것은 부산시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 당위성도 없다. 전국체육대회 규정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및 개최근거) 2항에 ‘종합체육대회는 모든 국민에게 스포츠를 보급하고, 스포츠정신을 고취하여 국민의 체위를 향상시키며 지방체육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명랑하고 질서 있는 사회기풍을 조성하여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전국체전의 개최 목적 및 근거에 맞는 당위성은 김해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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