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문화유산 공존 '매력'…진해 원도심 활성화 기대
창원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진해근대문화역사길투어’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진해구(구청장 임인환)에 따르면 지난 3월 투어를 시작한 이후 현재(10일 기준) 2코스만 5000명(501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진해 역사길 투어를 다녀갔다. 1코스까지 합치면 탐방객 수는 1만 5000명(1만5816명)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서는 탐방객들이 주변의 식당과 카페, 마크사 등 상가를 이용이 늘면서 일반 주민들과 상가주민들도 진해근대문화투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이 거리청소와 친절한 손님맞이 준비 등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코스 인근의 식당 및 상가에서도 투어 안내장을 비치하고 투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진해근대문화유산보전회와 진해문화원은 투어 방문자들을 환영하기 위한 가로등 현수막도 제작, 코스 내에 설치해 투어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숨겨진 새로운 근대역사 고증을 위한 회원 간 연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에도 해군들의 투어가 잇따르며 골목길투어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올해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진해근대문화투어’는 참여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진해의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임인한 진해구청장은 진해는 일제강점기 신시가지가 조성되며 지어진 근대문화역사자원이 풍부하게 남아 현대와 근대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라며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를 활성화해 침체된 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해근대문화투어는 진기사 내의 해군관련 시설 및 근대건축물 10개 지점을 둘러볼 수 있는 1코스(군항탐방길)와 진해 원도심(북원, 중원, 남원 로터리)에 우리나라 최초의 군항계획도시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2코스(근대문화역사길)로 구성돼 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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