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투성이 교육현장, 특단대책 필요
문제투성이 교육현장, 특단대책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8.12.18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감사 결과 시험 출제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회계관리업무 등에서 문제가 잇따라 적발됐다. 감사결과 교육현장의 ‘불공정한 학사관리’와 ‘불투명’한 회계관리를보면 우리교육현장은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온통 문제투성이라는 것이다. 교육현장이 국민들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느낄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정도라면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 ‘불투명’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판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생활기록부, 회계관리업무 등에 비리 유착 고리를 끊겠다는 입장천명이 시급하다. 양산 웅상중학교는 이전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내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을 ‘2016∼2017학년도 중·고 학업 성적관리 시행 지침’을 어겨 적발됐다. 일부 교사는 2016학년도 역사·도덕 과목에서, 2017학년 문제를 그대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창원성민여자고등학교는 2016∼2018학년도 법인업무를 하며 88차례 118만원을 법인회계가 아닌 학교회계에서 부적정하게 집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해중앙여자중학교는 2014년과 올해 이사실 냉장고 구매 등 2건에 34만3900원을 학교회계에서 집행, 회수·주의 조치를 받았다.

숙명여고 사태이후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가 나서서 내신제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뿌리 깊게 만연해 있다”는 학부모들의 불신을 해소하지 않고는 공정한 입시는 요원하다. 공부에만 신경 쓰기도 버거운 학생들에게 ‘입시 불공정’ 걱정까지 하게 하는 건 더는 안 될 일이다. 학생부 불신 해소를 위해서는 내신 관리감독 강화는 물론 학생부 기재사항과 회계관리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 “냈던 문제 또 내고 회계업무는 엉터리”라는 도내 일선 학교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