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논단]무술년, 힘차게 노 저어온 LH
[아침논단]무술년, 힘차게 노 저어온 LH
  • 경남일보
  • 승인 2018.12.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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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식(LH공사 지역발전협력단장)
최임식

흔들리며 피지 않는 꽃이 없듯이 평온으로 일관된 해도 없다. 연말이 되면 1년을 되돌아 보는데 언제나 격동이라는 단어가 서두를 장식한다. 올 해는 파천황(破天荒)과 같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있었다.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남북철도 연결 등 민족의 심장을 두드리는 사업들이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사정이 국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했다. 정부의 각종 대책으로 수도권 부동산은 안정추세로 돌아섰으나 지방 주택시장은 ‘지나친 안정’으로 소유자들은 자산가치 하락에 힘겨워하고 있다. 진주는 대표축제인 유등축제의 무료화로 관람객은 늘었지만 재정자립도는 크게 후퇴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정부 도시재생사업 선정에 탈락했지만 이는 전열을 가다듬고 새롭게 전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부지에서 고려토성과 우물 그리고 통일신라시대 배수로가 발견되었다. 정촌면 뿌리산단 조성부지에는 통일신라 후기부터 고려초기에 축성된 토성이 발견되었다. 천년도시 진주가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 같아 관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설레임으로 주시하고 있다.

진주이전 4년차를 맞은 LH도 올 한 해 힘차게 노저어 왔다. LH는 2009년 10월 통합출범 이후 처음으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 기관장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사장 이하 임직원들의 엄청난 노력의 결과다. 공공기관 최초로 50년 만기 초장기 채권을 매우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LH가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우량한 기업임을 입증한 것이다. 사내 3개 노조도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통합찬반투표를 실시하여 9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을 결정했다. 내년 3월 통합노조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공사경영의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

한 때 공사경영의 최대 압박요인이었던 금융부채는 작년말 76조원에서 9% 감축하여 60조원대로 하강 진입했다. 불과 몇 년 전 105조 7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그야말로 괄목상대할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은 도시재생사업의 근거를 마련하고 주거복지사업의 대상을 중산층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공공지원건축물의 건축,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공사가 국민과 더욱 넓게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LH 사회공헌활동도 올해 활발하게 전개되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졌다.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LH 소셜벤쳐사업에 16억원을 지원했다. 임대아파트 내에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여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LH행복꿈터사업 등 세세한 배려는 올해 더욱 확대되었다. 2004년부터 시작한 합동결혼식은 올해 15회를 맞아 20쌍의 행복한 부부를 탄생시켰다. 합동결혼식의 모든 비용은 LH가 지원하는데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는 남편, 오랜 기다림 끝에 베트남 여인을 아내로 맞는 중년남편 등 애틋한 사연이 결혼식 내내 가슴을 적셨다. 올해부터 진주교육청 관내 전체 23개 고교 졸업식에 참여하여 졸업생을 격려하고 있다. 청춘의 땀을 한여름 국토에 바치며 미래를 꿈꾸는 대학생 국토대장정도 작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역발전 포럼, 음악회, 명사 초청 특강도 연중내내 계속되고 있다. LH 박물관은 진주이전 개관 이후 관람객 11만명을 돌파했다. 이외에 ‘천년도시 진주의 향기’ 도서발간, 폭염대비 그늘막 설치, 옥봉새뜰마을 커뮤니티센터 준공, 주택관리공단 본사 청사 기공, 경상대 앞 볼래로 준공, 영천강변 수목식재 개장 등 많은 활동이 무술년을 장식했다.

LH는 지난 10월 창립 9주년을 맞아 ‘든든한 국민생활 파트너 LH’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LH와 함께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Better life with LH’를 전략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국민을 든든하게 하는 비전은 지역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동행에서 시작된다. 그 행복한 동행은 기해년 새해에도 더욱 힘차게 이어갈 것이다. 내년에는 랜드마크 도서관이 착공되고 항공국가산단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역과의 행복한 동행을 행복한 돼지꿈으로 시작하길 기원한다.

최임식(LH공사 지역발전협력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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