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기업들, “경기악화 내년에도 지속 될 것”
진주기업들, “경기악화 내년에도 지속 될 것”
  • 박성민
  • 승인 2018.12.18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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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최악의 경기악화 전망
인력난·인건비 상승에 최저임금 인상 ‘삼중고’
정책지원 효율적 시스템 우선 마련돼야 ‘숨통’




올 하반기 진주 기업경기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세보인 가운데 내년 상반기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 이하 진주상의) 진주지역경제연구센터는 지난 달 21일부터 30일까지 진주지역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체 총 300개 업체(제조업 130개, 비제조업 170개)를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진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2019년 상반기 전망’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올 상반기 대비 섬유제품을 제외한 식료품, 종이·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1차 금속·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 기타제조업 등의 전 업종 경기가 모두 뚜렷하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제품 업종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규수주, 생산 수준, 가동률, 채산성 등이 모두 악화됐다. 이로인해 제품 판매가격, 원자재구매가격, 자금사정 등도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가 수출보다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의 경우 올 상반기 대비 도소매업과 기타서비스업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보험업은 상승, 건설업은 변동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규모, 채산성, 자금사정 BSI도 상반기 대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경기전망도 어둡다. 제조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 대비 매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 및 수출 진작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 하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제조업의 경우도 올해 하반기에 비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주지역 기업체의 주요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내수부진, 경쟁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자금부족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 진작과 가계부채 부담 경감 및 구조조정 등이 경기침체를 벗어나는 중요 과제로 제시됐다.

진주상의 관계자는 “결국 내년에도 경기 방향은 기업투자 촉진, 구조조정과 각종 경기진작책 효과 여부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절감과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진주상의측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당장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진주지역 중소기업에 채산성 악화 등 가장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4대 보험료와 각종 세제지원,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정부보전, 납품 단가 인상 법적 보장,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최저임금 인상에 앞서 필요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이라고 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지역기업 활성화 정책지원 개발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 정책건의 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 정책지원 효율성과 적시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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