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김환기 특별전 내년 2월까지
김해문화의전당 김환기 특별전 내년 2월까지
  • 김귀현
  • 승인 2018.1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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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 작가의 기획전이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탐구, 끊임없는 조형 연구에 전념했던 김 작가의 작품세계와 그 미술사적, 예술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환기 작가는 한국 아방가르드와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도쿄 일본대학 미술부를 거쳐 1930년대 후반 활동을 시작해, 1947년 유영국, 이규상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해 한국추상미술계를 선도했다. 이후 서울대와 홍익대 미대 교수를 역임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화업을 이어갔다. 1963년 제7회 상파울루비엔날레 한국대표로 참가해 회화부문 명예상을 수상했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 102점, 아카이브 32점, 유품 31점, 영상자료 3점을 볼 수 있다.

작품은 크게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1전시실에서는 작가의 뉴욕 활동시기(1963-74) 작품들이 마련됐다. 그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이 시기 작품들은 예술세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점화 양식의 추상 회화들이 돋보인다. 2전시실에서는 동경(1933~1937), 서울(1937~1956) 활동시기와 파리(1956~1959), 서울(1959~1963) 활동시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초기 일본 유학시절 입체파, 미래파 양식 등 진취적인 실험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파리 시기 작품들에서는 민족 고유의 정서를 담은 자연소재와 색채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3전시실에서는 아카이브전으로 작가의 연보와 사진, 표지화, 판화, 팸플릿, 도록, 서적, 유품들이 전시된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갤러리 토크’도 열린다. 학예사, 평론가 등 미술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람객을 심도 깊은 작품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추상미술을 드로잉으로 쉽게 풀어나가는 ‘연계감상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내년 2월 1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1층 윤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의 입장료는 성인·학생 2000원이며, 단체관람 시 1인당 1000원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gas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귀현기자



 

김환기 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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