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인적쇄신 마친 한국당, 전대준비 박차
1차 인적쇄신 마친 한국당, 전대준비 박차
  • 김응삼
  • 승인 2018.12.1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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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수장 김재경·김태호·홍준표 거명
최근 현역 의원 21명을 물갈이하는 1차 인적쇄신을 단행한 자유한국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내년 전당대회는 21대 총선 공천과 선거를 진두 지휘할 ‘장수’를 뽑을 예정으로, 당권 주자들이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원내는 김재경(4선·경남 진주갑), 심재철(5선·경기 안양 동안구을), 정우택(4선·충북 청주 상당구), 주호영(4선·대구 수성을),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태(3선·서울 강서을), 김진태(2선·강원 춘천) 의원이 당권 주자로 꼽힌다.

원외에서는 6·13지방선거에서 석패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최근 한국당에 입당해 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을 맡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최근 1인 유튜브 방송 등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홍준표 전 대표 등의 당권 도전이 점쳐진다.

또한 당 밖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해 전대에 출마할지 관심이다. 이와관련,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 등을 결정하는데) 아직 좀 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

도내출신으로 원·내외에서 거명되는 인사는 김재경 의원과 김태호 전 지사, 홍준표 전 대표 등 3명이다.

김 의원은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에 적극적이다. 다만 전대 ‘룰’ 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냐’, 아니면 ‘순수 집단지도체제냐’ 에 따라 출마에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전대 출마와 관련해 “공천 등 당 운영이 국민과 당원의 의사로 결정되는 민주정당을 만들 각오를 갖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 전 지사는 현재까지 내년 2월 전대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6·13지방선거 때에 자신을 도와준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과 함께 모임을 가졌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요즘에는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 오·만찬을 함께 하며 당 운영 방안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홍 전대표는 18일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를 개국했고, 보수 전문가 포럼인 ‘프리덤 코리아’도 곧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놓고 내년 2월 전대 출마를 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홍 전 대표 측근들은 “전대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한다. 한국당은 홍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제명을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홍 전 대표의 제명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전대 룰이 확정되고 본격적인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면 10여명에 달하는 후보군이 자연스레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 당헌·당규개정위원회는 이달 안에 새 지도체제와 선출 방식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해 전국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를 위해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 △순수 집단지도체제 전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와 권역별 최고위원선출 등 3가지 방안에 대한 첫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어 공식·비공식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한 차례 더 의총을 개최, 지도체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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