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희비’
도내 대학·공공의료기관 청렴도 ‘희비’
  • 정희성
  • 승인 2018.12.20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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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청렴도 조사결과 발표
경남과기대·마산의료원 2등급
진주교대·경상대병원 하위권
도내 국공립대학과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가 발표된 가운데 경남과기대와 마산의료원은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진주교대와 경상대병원은 하위권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47개 국공립대학교(4년제 대학 36개, 교대 11개)의 2018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보다 한 등급이 오른 2등급을 기록해 도내 대학 중 가장 청렴도가 높았다.

경상대와 창원대는 3등급을, 진주교대는 4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4년제 대학 중 1등급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유일했고 교육대학은 1등급이 없었다.

권익위는 국공립대 청렴도를 측정하기 위해 구매·용역·공사 등 계약 상대방 및 입찰 참가자 5057명, 해당 학교에 근무하는 교수·강사·직원·연구원·조교·박사과정 대학원생 8543명 등 총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아울러 부패행위로 징계 등 처분을 받은 공직자의 직위와 부패금액, 기관 정원 등을 반영해 등급을 매겼다.

전체 47개 국공립대의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68점으로 2016년(5.92점)과 2017년(6.53점)과 비교해 지속해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패 인식 항목의 청렴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익위는 이날 46개 공공의료기관(국립병원 16개, 의료원 30개)의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공공의료기관 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환자 보호자, 직원 등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리베이트 등 부패사건 발생현황, 진료비 과다 청구 내역 등을 점수화해 측정됐다. 국립병원 중 경상대병원은 지난해 최하위 등급에서 한 계단 오른 4등급을 기록했다. 마산의료원은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기록했다. 공공의료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51점으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8.12점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7.64점과 비교해서도 하락했다. 국민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국공립대 청렴도 점수가 크게 향상된 점은 의미가 있다”며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점수가 하락한 데 대해서는 청렴도 측정 하위기관을 부패방지 시책평가 및 청렴 컨설팅 기관에 포함해 청렴도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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