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기업환경 전국 288개 지자체 중 227위라니…
진주시, 기업환경 전국 288개 지자체 중 227위라니…
  • 경남일보
  • 승인 2018.1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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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마다 기업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유치에 올인 하는 것은 취업 기회의 확대와 고용의 증가를 통해 지역소득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기업유치는 지방 정부의 세수입을 늘리고, 이런 세입증대를 재원으로 지역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대안은 결국 기업유치와 규제개혁이다. 기업들이 지역에서 둥지를 틀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해답이다. 말로는 원스톱 서비스를 외치지만 현실은 첩첩산중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시장 등 공무원의 마인드가 확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기업유치는 될 수 없다.

진주시가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기업하기 가장 어려운 곳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기업체감도’가 227위이고, ‘경제활동친화성’도 182위로 꼴찌에 머물렀다. 이는 공무원들의 소극적 태도와 핵심 규제개혁에 미온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지자체와 지역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기업의 지자체 행정만족도와 지자체 환경을 조사한 ‘2018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에서 진주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주관적 만족도 조사인 ‘기업체감도’와 객관적 제도 분석인 ‘경제활동친화성’으로 각각 발표됐다.

흔히들 ‘종합행정’이 어렵다고 한다. 어쨌든 모든 것은 주민들 본위여야 한다는 점이다. 주민들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진주는 시장이 바뀔 때 마다 기업하기 좋은 혁신을 내세웠지만 초기에 반짝하다 임기말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시장이 아무리 말로 혁신을 강조해도 공직자들이 따라 오지 않으면 말장난에 불과하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기업하기 힘든 국가라는 것은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각종 규제가 너무 많고 공직사회의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 과도한 서류를 요구하거나, 관련 법령이 있는데도 소극적 법 해석으로 인허가를 지연시킨 사례도 있다. 아직도 진주시가 전국 기초단체 228개 중 기업체감도이 227위의 꼴찌라면 기업가정신 수도추진이 무색할 정도의 이런 수준이라면 새 시장이 직접 몸으로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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