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남 당협위원장 경쟁률 평균 3대1
한국당 경남 당협위원장 경쟁률 평균 3대1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8.12.23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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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지역구, 김동진·서필언·천영기
엄용수 지역구, 박상웅·이창연·조해진
김태호 전 지사 당협위원장 신청 안 해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동안 경남의 통영·고성,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전국 79개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경남은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총 246명이 지원해 평균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영·고성은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제1차관, 천영기 전 도의원이,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박상웅 당 중앙직능위원회 부의장, 이창연 전 STX고문, 조해진 전 의원이 각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 현역의원인 이군현, 엄용수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돼 1심이나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각각 교체 대상과 당협위원장 공모 배제대상에 오르면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지역에 포함됐다. 이군현 의원은 오는 27일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형이 확정될 경우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이 때문에 이번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는 후보는 공천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당 조강특위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20일 사흘간 79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4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최근 전체 253개 당협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79곳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여기에는 현역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및 공모 배제도 포함됐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 경산으로,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조강특위가 밝혔다. 이 지역은 현재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이다.

당협위원장 공모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권이나 대권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김문수 전 지사는 당협위원장 신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오세훈 전 시장도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접수하지 않겠다”며 “당이 총선에 임박해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싸우라고 하면 그때 결정하겠다. 험지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구체적인 경쟁률을 밝히지 않았지만 텃밭인 대구, 경북이나 보수층이 많은 서울 강남지역을 제외한 다른지역에서는 미달한 곳도 적이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2월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바뀌면 당협위원장직에도 다시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번 공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강특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추가 공모 일정·지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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