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 되길”
문 대통령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 되길”
  • 김응삼
  • 승인 2018.12.2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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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여사와 함께 양산 덕계성당 미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박노해 시인의 시 일부를 인용하는 것으로 성탄 메시지를 대신하면서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 일부를 포함한 성탄 메지지를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이 인용한 시구는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자말로 중얼거리시네 /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 아침 우리 마음에 담긴 예수님의 따뜻함을 생각한다”며 “애틋한 할머니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다.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63년 부산 영도의 신선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자서전 ‘운명’에서 밝히고 있다. 자서전에는 전후 구호식량을 배급해 주는 수녀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세례를 받게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혼식 역시 신선성당에서 올렸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성탄 전야인 24일 경남 양산의 덕계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문 대통령은 24일 하루 연가를 내고 성탄절을 어머니 및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고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작년에는 성탄 전야를 서울에서 보냈다. 다음 날인 성탄절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과 남북한 화해·평화를 기원하는 천주교·개신교 연합 성탄 음악회’에만 참석했다.

김응삼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4일 양산 덕계성당에서 성탄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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