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스템에 의한 인사 자리잡아야”
허성무, “시스템에 의한 인사 자리잡아야”
  • 이은수
  • 승인 2018.12.2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부회의서 “인사청탁 엄벌,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를 할 것” 강조
“인사 청탁을 하면 엄벌에 처하고, 실적을 따져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26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창원시는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중순에 대규모 승진(전보)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관련, 허 시장이 인사청탁 금지령을 내려 조직내부 동요를 막고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 것이다.

허 시장은 “지난 7월 인사 때도, 이번 인사 때도 간간히 인사청탁이 들어왔다”며 “청탁이 오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 보면 절반 정도는 승진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고, 절반 정도는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안하니까 청탁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청탁이 왔다고 해서 그 청탁을 들어주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이익을 드리지도 않겠고, 이번 인사까지만 저만 알고 확인하는 순으로 넘어가겠다. 하지만 다음 인사 때는 청탁이 들어오는 직원은 공개하고 승진 가능성 있는 사람도 배제해서 탈락시킬 것이며, 저하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청탁한다 해도 제가 공개하고 승진에서 배제시킬 것이기 때문에 전 직원들은 그렇게 아시고 청탁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수직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소수직렬을 배려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한다”면서도 “소수직렬에서 조직 이기주의로 넘어가서 무리한 행동으로 나오면 불이익이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능력과 성과, 열심히 일한 사람이 그에 걸맞게 대우받는 인사 시스템이 정착돼야 조직의 정의가 선다”면서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끝으로 “국·과장, 특히 과장 근평할 때 객관적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드린 적이 있다. 6급에 대한 근평은 제가 전수받아서 일일이 다 읽어 볼 생각”이라며 “근평이 제대로 됐는지에 대한 점검을 제가 직접 할 것이며, 현행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시스템에 의한 인사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허성무 창원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