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야구장 ‘창원NC파크’ 최종 확정
NC 새야구장 ‘창원NC파크’ 최종 확정
  • 이은수
  • 승인 2018.12.2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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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선정위 간담회서 밝혀
“공정한 명칭선정 결과 따를 수 밖에”
창원시가 논란이 됐던 새야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로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6일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종대, 이하 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시장은 이자리에서 “밀실행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명칭선정을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위원들이 명칭을 정한 만큼 이를 존중한다. 일각에서 반발할 수도 있지만 토론과 절차를 거쳐 다수결로 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심사숙고해서 정한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시 행정에서 여론수렴 절차가 미흡해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정하도록 했는데, 이마저도 수용하지 않는다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것이다. 통칭과 개별명칭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이번 결정을 야구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는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1일 통칭과 새 야구장 명칭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전체 명칭은 ‘마산야구센터’, 새 야구장은 ‘창원NC파크’, 기존 야구장은 ‘마산야구장’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마산지역에서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일고 있다.

김종대 위원장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마산 야구 역사를 존중하고 통합창원시 스포츠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명칭을 결정했다. 참석 위원 과반수로 결정하지만 토론을 거듭하며 대부분 만장일치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통합 후 지난 2011년 프로야구 9구단으로 NC다이너스를 유치하는 과정에 새야구장 명칭에 NC를 넣기로 합의한 뜻도 존중해야 한다”며 “역사성, 전통성, 지역의 정체성, 합리성, 공익성, 경제성 그리고 NC구단 명칭사용권 존중등 7개의 명칭 선정기준을 지난 12월 11일 제2차 회의 시 위원회에서 정한 이후 약 10일간에 걸쳐 전 위원들이 장고(長考)를 통해 마산야구공원, 창원NC파크, 창원NC 다이노스, 창원퓨처스파크 등 다양한 명칭을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시민의 뜻을 모아 새 야구장 명칭이 선정됐으며, 1군과 2군이 함께 있는 유일한 도시로서 야구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과 관광객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국 최고의 야구장으로 운영해 달라”고 창원시와 NC구단에게 당부했다. NC다이노스 배석현 단장은 “위원회 의견을 존중하며, 창원 야구발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 창원시민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위원회는 마산종합운동장의 통합 명칭은 장기적으로 마산을 야구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마산야구센터’로 변경했고, 새 야구장 명칭은 NC의 명칭사용권을 존중해 ‘창원NC파크’로 정했다. 기존 야구장은 100년 야구 역사를 지닌 마산 지역의 역사·전통성을 계승하기 위해 ‘마산야구장’으로 유지했다.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는 시민대표,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돼 지난 12월 4일 공식 출범해 명칭 선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특히 시민들에게 알권리 보장을 위해 회의 전 과정을 창원시 페이스 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은수기자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는 26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1일 통칭과 새 야구장 명칭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자리에는 NC다이노스 배석현(맨 왼쪽) 단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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