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배구판 뒤집었다
언니들 배구판 뒤집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12.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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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뛰어넘은 V리그 여자배구 ‘직관’
반환점을 돈 2018-2019시즌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의 화두는 여풍(女風)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6일 발표한 2018-2019 V리그 상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1∼3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은 남자부 2192명, 여자부 2286명이다. 여자배구를 직접 관람한 팬들의 수가 남자배구 ‘직관 팬’보다 많았다.

2017-2018시즌 1∼3라운드 평균 관중이 남자부 2358명, 여자부 1856명인 것과 비교하면 남자부 평균 관중은 7% 감소했고, 여자부 평균 관중은 23% 증가했다.

여자배구 평일 경기 시각이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7시로 조정된 영향이 크다. 여자배구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퇴근·하교 시간 후에 경기장 방문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변화다.

여자배구 직관 팬 수 증가에 힘입어 V리그 상반기 남자 총관중 수는 24만987명으로 2017-2018시즌(23만2067명)보다 4% 늘었다.

다행히 남자배구 관중 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시즌 대비 남자배구 관중 감소 폭은 1라운드 12%에서, 2라운드 8%, 3라운드 1%로 점점 낮아졌다.

지난 시즌 대비 여자배구 관중 증가 폭은 1라운드 20%, 2라운드 26%, 3라운드 23%이다.

시청률은 남녀 모두 증가했다. 시청률에서는 남자부가 여자부를 앞선다.

올 시즌 1∼3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1.03%, 여자부 0.8%로, 이는 2017-2018시즌 남자부 0.88%, 여자부 0.78%에서 각각 0.15%, 0.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라운드별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가 1라운드 0.83%, 2라운드 1.08%, 3라운드 1.19%로 점점 증가했다. 여자부도 1라운드 0.69%, 2라운드 0.83%, 3라운드 0.88%로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동시 경기가 열릴 때는 평균 시청률도 분산됐다. 수요일 여자배구 동시 경기(8회) 평균 시청률은 0.77%를 기록했다. 남녀부가 같은 시간에 경기할 때는 남자부 경기 시청률이 0.85%로 여자부 경기 0.64%를 앞섰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배구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하위권이던 팀이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7-2018시즌 상반기 남자부 7위(4승 14패·승점 14) OK저축은행은 상반기를 3위(10승 8패·승점 31)로 마쳤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상반기 6위(7승 11패·승점 21)에서 올 시즌 상반기 4위(10승 8패·승점 30)로 도약했다.

여자부도 지난 시즌 상반기 6위(4승 11패·승점 16)에 그쳤던 흥국생명이 올 상반기는 1위(10승 5패·승점 31)로 반등했고,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상반기 4위(7승 8패·승점 16)에서 올 시즌 상반기 3위(10승 5패·승점 28)로 올라섰다.

상반기에는 각종 기록도 풍성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지난 17일 국내 최초 서브 에이스 300개를 달성했고, 한국도로공사 박정아는 지난 2일 여자부 통산 5번째로 3000득점을 기록했다.

하반기(4∼6라운드)에는 삼성화재 박철우가 남자부 역대 통산 최초로 5000득점을 돌파할지 관심을 끈다. 박철우는 28득점을 추가하면 이 기록에 도달한다. KB손해보험 하현용은 11블로킹을 추가하면 남자부 3호 800블로킹의 주인공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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