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 새 활력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 새 활력
  • 최두열
  • 승인 2018.12.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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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

하동읍은 일제(日帝)강점기인 1938년 9월 27일 부령 제197호에 의거 하동면에서 그해 10월 1일부로 하동읍으로 승격되었다. 하동읍 광평마을이 있는 광평리의 본래 이름은 ‘너뱅이’다. 일제강점기 때 한자로 표기하면서 그 말의 뜻에 따라 넓을광(廣)자와 벌평(坪)자로 표기하며 광평(廣坪)이 되었다33

광평리는 옛 2번 국도의 길목으로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광평리는 하동군 교육의 전당이다. 1907년 개교한 하동초등학교, 1947년 2월 21일 개교한 하동중학교, 1951년 10월 1일 개교한 하동고등학교, 1963년 1월 5일 개교한 하동여자고등학교 등이 이곳이 있다.

60∼70년대를 거치면서 하동읍 광평마을은 아침 저녁이면 등·하교 학생들로 거리를 가득 메웠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감소 여파로 학생수가 줄어 한산하기 그지 없다. 또한 광평마을은 노후주택과 막다른길, 굴다리, 주자장 부족 등 현대적인 도시계획과는 동떨어져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하동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하동읍 광평마을에 주거·교육·자산관리기반의 재구조화를 통한 정주기반을 회복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를 건설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현재 하동읍 전경 사진으로 좌측 철길 쪽이 하동읍 광평리 광평마을이다.


◇추진과정

하동군은 쇠퇴한 하동읍지역의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과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난 2017년 10월 24일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을 신청, 12월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하동읍 광평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면적 5만㎡ 미만 소규모 저층 주거밀집지역에서 추진하며 거주민 1000가구 이하 마을이 이에 해당된다. 이곳에는 주택 개량과 함께 CCTV, 무인택배함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이어 군은 2018년 2월 하동군 도시재생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을 수립을 위해 용역을 계약하고, 5월 도시재생 시민대학 운영을 통해 도시재생의사업의 이해, 도시재생활성화사업구역의 이해, 뉴딜공모사업 방향의 이해, 도시재생관련 선진사례 소개 등을 통해 주민역량을 높이고, 사업계획 수립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 주도적인 활성화 계획이 수립됐다.

그리고 5월 28일 부군수를 단장으로 구성된 도시재생추진단은 도시재생전담조직인 도시건축과 도시계획계를 포한한 6개 실과 9개 부서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정책적 대응과 광평리 우리동네살리기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포함한 하동읍의 노후주거지, 구도심의 지속가능한 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TF 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제1차 회의를 통해 도시재생 계획 수립 확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 연계사업 발굴, 도시재생지원센터 및 주민협의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쳤다.


 

▲ 하동읍 전경 사진설명:앞에 섬진강과 백사장 그리고 송림공원과 우측 철길 옆 마을이 1960년대 하동읍 광평마을, 마을 좌측에는 하동중학교, 하동여고, 하동고등학교, 멀리 보이는 학교는 하동초등학교.
▲ 1930년대 하동읍 전경
▲ 1960년대 하동읍 너뱅이 들판 사진으로 1968년 경전선이 개통되기 전 섬진강 철교 다리공사를 하고 있다.


◇단위사업 추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사업은 하동읍 광평리 250-30 일원 4만 6232㎡(약 1만 4000평)에 군비 등 83억 3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주거·교육·자산관리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주택 개량과 함께 CCTV, 무인택배함 등 생활밀착형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재생 기반구축 사업으로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주거지원사업 △지역특성화사업 △지역량강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세부사업계획을 보면 생활인프라 개선사업으로 마을스마트관리센터(도시재생지원센터)와 마을녹색길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주거지원사업으로 광평나눔채(친환경주택 지원사업) 조성사업과 노후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또 지역특성화사업으로 하동학숙배움터가 조성되고, 지역역량강화사업으로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도시재생거버넌스 운영, 주민공모사업(친환경재생마을 프로그램 등 4개), 주민역량강화교육(도시재생대학 등 4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마을녹색길 조성 및 활성화 사업의 경우 사업비 11억 7000만원을 들여 마을 안길 총 연장 1100m를 조성하고 커뮤니티 가든, 주민참여형 꽃담을 정비한다. 그리고 쌈지공원 1개소 162㎡을 조성해 주민 커뮤니티 쉼터도 조성된다.

광평나눔채 조성사업은 사업비 11억 3000만원을 투입, 리모델링을 통한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토지 및 건축물을 보상해 주택 3호를 매입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순환형 공동임대주택을 마련하여 노후화된 건축물 개선을 유도하며, 안정된 거주환경 확보가 예상된다.

하동학숙배운터 조성사업의 경우 사업비 41억 6000만원을 들여 어린이, 청소년,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플랫폼 신축을 통해 1층에는 야외학습장 및 주차장, 마을스마트센터 2층에는 에코배움터(열린교실), 커뮤니티 지원실 3층에는 게스트하우스 5호, 문화간이역이 조성된다.

특히 하동학습배움터는 하동도서관-하동중-하동고-하동여고로 이어진 교육시설에 평생학습거점시설을 조성하고 문화교육벨트를 구축하여 공동체 커뮤니티 향상을 위한 지역 핵심거점을 조성한다

또한 폐철도 공원, 하동송림공원까지 연속된 보행로 연결과 하동공설시장, 하동공원, 하동3·1독립공원 등을 연결하는 탐방루트 개발 및 주민해설사를 육성하여 지역자산 연계도 활성화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사업은 사업비 4억 5000만원을 들여 도시재생운영센터 운영 및 공동체 붐업 프로그램 지원, 주민공모사업지원,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운영 관리한다.

도시재생 거버넌스 운영사업은 사업비 9000만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행정 및 공공기관의 역량강화와 거버넌스주체별 역할 정립,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연계한 행정 도시재생 워크숍도 추진한다.

주민공모사업은 사업비 1억 6000만원을 들여 자원순화프로그램 및 친환경주거지 교육 진행,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역 특산물 장터운영, 중심길에 위치한 가용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마을 경관 가꾸기, 마을식당, 카페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마을 수익사업을 위한 교육진행도 한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업 하동읍 광평리 광평마을 조감도



◇기대효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노후주택 정비와 동네 관리 시스템을 확충해 살아갈 사람들을 위한 살고 싶은 주거기반이 조성하고, 유휴공간과 문화교육 공간화을 통한 지역역량 결집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위한 교류하는 교육기반을 형성한다.

그리고 지역자산의 인적·공간적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해 흩어진 자원들을 위한 자산관리 운영기반을 지원하고, 노령인구의 활력있는 삶터 조성으로 살아온 사람들을 위한 치유되는 건강기반을 조성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기존에는 건물들을 철거하고 거기에 기반시설을 만들어 거주환경을 형성하는 방법이었다면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노후화된 주거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정비하고 구도심을 혁신 거점으로 형성하여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여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는게 그 목표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단절된 광평리 마을의 정주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귀농·귀촌자 유입을 통해 새로운 세대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자립마을로 재탄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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