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올해의 사자성어
  • 경남일보
  • 승인 2018.12.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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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객원논설위원)
교수신문이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했다. 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이다. 즉,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의미다. 논어-태백편에 실린 고사성어다.

▶‘임중도원’에는 문재인정부 2년차에 대한 지지하는 의견과 구태의연한 행태를 답습하는 여당과 정부의 안일한 행태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교수신문이 2001년부터 매년 12월에 발표하는 사자성어로서, 한 해 동안의 대한민국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다.

▶2001년부터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를 보면 모두 부정적이다.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2017년에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 꼽혔다.

▶올해의 사자성어에는 보람이 없고, 절박함, 걱정스런 삶의 무거움 속에서 보낸 한 해의 면면이 드러나 씁쓸함을 자아낸다. 2019년에는 올해의 사자성어가 희망적인 사자성어가 되었으면 한다.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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