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시장 비단길청년몰은 잘될까
진주중앙시장 비단길청년몰은 잘될까
  • 박철홍
  • 승인 2018.12.27 14: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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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식 열고 11개 점포 운영
청년CEO들 스테이크 등 판매
청춘다락 대다수 점포는 폐업
진주중앙시장 2층에 위치한 ‘비단길 청년몰’이 27일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청년몰인 ‘청춘다락’의 대다수 점포의 불이 꺼진 상태에서 ‘비단길 청년몰’도 이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개장식은 진주시와 경남중소벤처기업청, 중앙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소개, 축사, 테이프 커팅식, 점포방문, 버스킹 공연, 시민 참여 이벤트 순으로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상인들이 이곳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앙시장 상인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단길 청년몰’은 지난해 8월 진주중앙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실시한 청년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국비 5억6800만원과 시비 4억5400만원이 투입됐다.

진주시, 경남중소벤처기업청 등 관계기관은 청년점포 조성과 함께 컨설팅, 홍보·마케팅,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했다. 최종 선정된 청년 예비창업자 11명은 창업교육, 우수 청년몰 견학, 축제기간 임시점포 운영 등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청년몰 11개 점포는 20~30대 청년CEO들이 중식, 일본 가정식, 소고기 스테이크, 허브막걸리, 디저트 등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청년몰 옆 복도에는 ‘진주비단길’이라는 공용공간을 조성해 고객을 위한 휴게공간 및 각종 행사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10~20대 젊은이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주시가 중소기업청의 청년상인 창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야심차게 추진한 비슷한 성격의 청년몰인 ‘청춘다락’의 경우 14곳 점포 중 현재 2곳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개장 당시에는 반짝 젊은이들이 찾기는 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진주시의 관리 소홀, 가격경쟁력 확보 실패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9월 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청춘다락’이 도마위에 올랐다. 의원들은 2차 청년몰 조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진주시의 책임있는 관리를 주문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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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꿈 2018-12-29 15:32:22
진주혁신쪽에 마련해주면 청년들은 죽자살자 감사하면 열심일껀데... 공동묘지에서 장사하라니 아니 아니 아니되오.

청년의꿈 2018-12-29 15:31:44
진주혁신쪽에 마련해주면 청년들은 죽자살자 감사하면 열심일껀데... 공동묘지에서 장사하라니 아니 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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