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단원
암 환자 위해 길러 온 머리카락 기부
암 환자 위해 길러 온 머리카락 기부
지난 26일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졸업식. 올해 졸업하는 학생들은 그동안 길러온 머리카락을 친구·동생을 위해 자르기로 했다.
이번 졸업생 중 전연희(반림중), 홍수아(진해여중), 김시영(창원중앙중), 이혜민(반림중), 김다은(반송여중) 등 5명의 단원은 자른 머리카락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초등학교·중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단원들은 평소 공연을 위해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채 머리를 길러 왔다.
소아암 환우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 대부분 모자나 가발을 착용한다. 매해 소아암 환자 수가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기부되는 머리카락 수는 부족하다. 파마와 염색 등 약품처리를 한 머리카락은 가발제작과정에서 녹을 수 있어 기부대상이 되지 않고, 25~30㎝ 길이의 머리카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부가 쉽지 않다. 이에 모발을 건강히 유지한 단원들은 졸업과 함께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우를 돕는데 나섰다.
이날 홍수아 단원은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제 머리카락이 좋은 곳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짧은 머리도 곧 적응이 되겠죠?” 라며 소감을 밝혔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관계자는 “그동안 순수한 하모니로 사랑을 전해온 단원들이 졸업하는 순간에도 머리카락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이번 졸업생 중 전연희(반림중), 홍수아(진해여중), 김시영(창원중앙중), 이혜민(반림중), 김다은(반송여중) 등 5명의 단원은 자른 머리카락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초등학교·중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단원들은 평소 공연을 위해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채 머리를 길러 왔다.
소아암 환우들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 대부분 모자나 가발을 착용한다. 매해 소아암 환자 수가 1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기부되는 머리카락 수는 부족하다. 파마와 염색 등 약품처리를 한 머리카락은 가발제작과정에서 녹을 수 있어 기부대상이 되지 않고, 25~30㎝ 길이의 머리카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부가 쉽지 않다. 이에 모발을 건강히 유지한 단원들은 졸업과 함께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암 환우를 돕는데 나섰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관계자는 “그동안 순수한 하모니로 사랑을 전해온 단원들이 졸업하는 순간에도 머리카락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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