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대출 실적 1위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한 소설 ‘82년생 김지영’ 인기가 공공도서관 대출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빅데이터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공공도서관 840여 곳 대출 데이터 약 8160만 건을 분석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조남주 작가가 2016년 발표한 ‘82년생 김지영’은 여성 독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영화 제작이 결정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돌풍 조짐을 보였다.
‘82년생 김지영’은 도서관에서도 여성에게 인기를 끌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기·경남·대구·대전을 제외한 12개 광역지자체에서 1위에 올랐다. 대출 실적 2위는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로 문학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출 순위가 크게 오른 책으로는 문유석 판사가 집필한 ‘개인주의자 선언’(347위→36위)과 ‘미스 함무라비’(809위→119위), 김애란 ‘비행운’(367위→88위)이 꼽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대출 실적 100위 내에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 10권이나 포함됐다”며 “게이고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문학이 상위 100권 중 23%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도서관 대출 이용자는 여성이 60%, 남성이 40%였다”며 “30∼40대 여성이 도서관 주요 이용 계층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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