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희망의 새해를 맞자
설레는 마음으로 희망의 새해를 맞자
  • 경남일보
  • 승인 2018.12.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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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의 한자 기(己)는 노란색을 의미한다. 노란색을 부유함을 상징하는 황금에 비유해 기해년을 ‘황금돼지띠’라고 부르는 것이다. 황금과 돼지의 상징이 겹치는 올해를 황금돼지띠의 해라고 하고,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아이는 재물 운과 복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 새해에는 부디 우리 사회가 지난 수년간의 비극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보다 이성적인 현실인식, 합리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보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새 정부 출범 후 진행된 몇몇 정책에 대한 국민의 공감과 수용에 그간 누적된 여론의 피로감이 작용하면서 괴리를 보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권력 적폐청산에 전직 대통령과 인사들이 줄줄이 감옥에 가는 등 과거와 단절을 이뤄냈으나 동시에 애꿎은 희생자도 만들면서 갈등과 반발도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포용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를 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라는 새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포용은 남을 너그럽게 감싸 받아들이는 것을 말하는 만큼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나갈 의미 있는 준칙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보인다. 올해는 인적 청산보다는 법, 규정 손질을 통한 제도적 정비에 주력하자. 대립보다는 통합을 선택하자. 과거보다 앞을 보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자. 이렇게 될 때 정치적 통합과 사회적 통합을 이뤄내는 길이다.

올해는 경남일보가 창간 110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올해도 경남일보는 변함없이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환히 밝히는 밝은 빛이 될 것을 다짐한다. 새로운 희망을 갖고 시작된 황금돼지의 해에는 모든 경남도민들이 소망을 이루고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 밝은 빛이 내리기를 기원한다. 올해는 ‘남북평화, 경제, 화합’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소망을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희망의 황금돼지 해를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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