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친기업도시'로 거듭 난다
진주시 '친기업도시'로 거듭 난다
  • 박철홍
  • 승인 2018.12.3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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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다시 뛰는 기업도시 진주
[연중기획] 기업을 춤추게 하라
상반기 조례개정 통해 유치기업 인센티브 상향
기업유치단 새로 설치·민간전문가 영입 추진
첨단업종, 산업단지 인접지역 입주 가능 추진
공업지역 공장·산단 건축물 용적률 완화 검토


진주시의 기업환경이 전국 최악 수준이라는 평가가 최근 나왔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진주시의 ‘기업체감도’는 227위, ‘경제활동 친화성’은 182위로 드러났다.

이같이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진주시는 2019년을 기업환경 개선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를 시작한 조규일 시장은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줄곧 강조해왔다.

조 시장은 지난 12월 기자회견에서 각종 규제를 풀어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난개발 우려로 개별공장은 산업단지 입주를 유도해 왔지만 앞으로는 환경오염이나 주민피해가 없는 첨단업종은 산단 인접지역에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공업지역내 공장과 산업단지 내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도 일반공업지역 350%, 준공업지역 400%까지 최대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신년 조직개편에서 부시장 직속으로 ‘기업유치단’을 신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문직위제를 도입해 기업유치 업무의 연속성을 높이고, 기업유치 분야 실무경험이 풍부한 민간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 진주 상대동에 위치한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사진 왼쪽)와 우주부품 시험센터(사진 오른쪽) 신축공사 모습. 오는 2월 준공 예정이다.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대폭 확대

진주시는 기업유치에 있어 여타 지자체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단을 비롯한 11개 산업단지가 국가혁신클러스터(국가혁신융복합단지)로 지정돼 이곳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금융지원, 규제특례, 보조금 우대지원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부터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조례개정을 통해 유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하고, 항공·소재부품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항공국가산단 내 투자기업의 부담 해소를 위해 임대전용단지 조성, 세제 혜택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우주·소재산업 분야 인프라 구축

진주 상대동 KT동진주지점 맞은 편 시유지에 위치한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오는 2월 준공된다.

항공우주분야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 구축으로 기업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최첨단 고부가가치 ‘항공ICT 융합클러스터’를 항공국가산단과 연계해 조성한다는 목표로 경남도와 협의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단, 혁신클러스터 용지를 배후단지로 한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 및 사업화 촉진, R&D국비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


◇세라믹섬유 복합센터 상반기 착공

시는 지난 2015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세라믹소재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세라믹 섬유의 시험생산 및 분석평가를 통해 세라믹섬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비지원 사업으로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 사업이 확정돼 올해 상반기 연면적 3000㎡, 지상 3층 규모의 세라믹섬유 복합센터 착공에 들어간다. 센터 내에는 20종의 세라믹섬유 생산 인프라 장비가 구축돼 수송용 세라믹섬유 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지역중소기업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

시는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해 기업인들이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에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던 경영안정자금을 7억원까지로, 상환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일반자금보다 이차보전 이율을 1.5% 추가 지원하는 대상 기업을 기존 수출 및 지역특화기업에서 항공우주산업, 세라믹산업 등 지역전략산업으로 확대한다.

자본 및 기술인력 부족으로 제조공정 혁신과 기술고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재부품업체를 위해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기술개발 장비사용료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혁신능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고품질의 디자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서는 디자인 개발비를 확대지원하고, 가공농산물 등 우체국쇼핑몰 입점업체에게는 택배비를 지원한다.

시는 창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보험료를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창업 6개월 이상 기업에만 지원하던 경영안정자금을 창업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 경남진주혁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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