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경남, 다시 길 위에 서다
희망 경남, 다시 길 위에 서다
  • 강진성
  • 승인 2018.12.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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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경남경제는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제조, 건설, 유통, 자영업에 이르기까지 벼랑끝 몸부림을 치고 있다. 세계경제 역시 미·중 무역전쟁으로 시계제로 상태다.

정부와 지자체가 경제 회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녹록치않다. 다양한 경제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을 얼마나 변화시킬 지 미지수다.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심장이 뛰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힘찬 걸음으로 회사를 향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이 나은 삶을 기대하며 셔터 문을 올려야 한다. 우리경제에 ‘희망’의 메시지가 주어져야 한다.

새해 사진으로 진주혁신도시와 상평산단을 잇는 김시민대교를 담았다. 2019년 혁신도시 시즌2로 변화를 꾀하는 진주혁신도시. 그리고 재생사업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평산단. 김시민장군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 하나로 불가능했던 제1차 진주성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처럼, 우리경제도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새해가 되길 바라본다.

강진성기자

 
사진=강진성 기자

[신년 아젠다]
새해, 희망을 노래하기엔 현실은 엄혹하다. 경남은 올 한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유래없는 도전과 시련이 예상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신 국제질서와 남북관계, 한파 몰아치는 민생경제, 정치·사회적 분열과 대립.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극한 상황이다. 특히 벼랑끝 위기에 직면한 경제는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낡은 것은 쉬 변치 않고 새 것은 더디게 오는 법이다. 그 혼돈의 경계선에서 우리는 이정표를 찾고 있다. 길은 어디냐고 묻는다.

칠흑같이 깜깜한 어둠은 곧 밝아올 새벽의 징조다. 재앙이 쏟아져 나온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에 남은 것은 희망이었다. 이제 낡은 움막을 불사르고 길을 나서야 할때다. 머물러 있는 것과 결별하고 떨치고 갈 시간이다. 희망을 향한 길은 아직 뚜렷치 않다. 강철무지개처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여명 어스름을 밟고 오는 선각자의 지혜처럼 올곧은 진실을 직면한다. 길은 이어짐이며 함께 가는 통로라는 것. 소통과 동반의 길만이 미래를 여는 열쇠라는 것. 신새벽 먼동이 터오는 시간, 희망의 출발선에서 소망한다. 사람과 미래를 잇는 ‘희망 길’을 행진하는 경남인에게 의지와 용기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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