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예술단, 정기공연으로 돌아온다
진주시립예술단, 정기공연으로 돌아온다
  • 김귀현
  • 승인 2019.01.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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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총 14회 공연 계획
당분간 객원 지휘자 유지
진주시립교향악단·진주국악관현악단으로 구성된 진주시립예술단이 정기연주회로 새해 시민들과 재회한다. 진주시는 올해 진주시립예술단이 총 14회(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 각 7회)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립예술단은 지난 2015년 정기공연 등 7회의 공연(정기·수시 공연)을 마지막으로 2016년부터 3년간 한 차례도 공연을 올리지 못했다. 이같은 파행은 지난 2015년 시가 비상임 연주자들의 기량 향상을 목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하면서 시작돼 단원 해촉, 수 년간 지휘자 공석 사태로 이어졌다.

시립예술단은 먼저 지난해 12월 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로 기지개를 켰다. 지난 12월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열린 국악관현악단의 제57회 정기연주회 ‘익룡의 춤’은 2014년 11월 공연 이후 4년 만의 공연이었다. 이날 배양현 지휘자가 객원 지휘를 맡고 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소리꾼 김용우가 8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국악관현악단에 이어 올해 첫 공연으로는 교향악단이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오는 10일에는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주시립교향악단의 75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오랜 공백기를 깨는 만큼 요한스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Die Fledermaus),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35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 보다 대중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진주시는 지난해 9월 중 지휘자 공모를 마감, 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진주시립교향악단과 진주국악관현악단의 지휘자(비상임)를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모 결과 각 11명·7명이 서류 접수를 마쳤지만 심사 과정 중 ‘해당자 없음’을 사유로 양 단은 현재까지 지휘자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국악관현악단은 2015년 5월 이후, 교향악단은 2014년 11월 이후 지휘자 공석 상태다. 이에 진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심사위원 선정 등 공모 과정에 신중을 기하지 않은 결과, 지휘자 선정 시 따를 책임과 소음을 막기 위해 ‘해당자 없음’으로 결론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주시 문화예술과는 “적절한 지휘자를 선정, 위촉하지 못해 당분간은 객원 지휘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객원 지휘자 가운데 적임자 선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현재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36명, 진주시립교향악단 57명 등으로 구성된 양 단의 단원도 확충한다고 밝혔다. 단복·단원 수당 등 현재 삭감된 시립예술단 관련 예산을 추경으로 확보하는대로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단원들의 정기연습도 내달부터는 전용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시는 “올해는 진주시립예술단이 여전히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 중에는 각 3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래 시민들과 만나지 못한 만큼, 시립예술단의 활동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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