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도내 곳곳서 희망 해맞이
2019년 새해 도내 곳곳서 희망 해맞이
  • 김영훈
  • 승인 2019.01.0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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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 남해 물건항 등 경남도내 곳곳에서 새해 희망과 소원을 비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사천시 삼천포대교에서는 2만여 명의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바다 위로 떠 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일출과 함께 신년 축포가 발사되면서 새해 분위기는 고조됐고 관광객들은 나눠주는 떡국을 먹으며 소망도 빌고 추위를 달랬다.

특히 지리산 천왕봉에서는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 속에서도 7시 31분께 진주 방향에서 해가 떠오르자 400∼500명에 달하는 해맞이객들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구름 속으로 일출을 볼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비교적 맑은 날씨여서 근래 보기드문 화려한 일출이었다.

이 외 남해 물건항 설흘산 등 바다 일출도 아름다웠다. 물건항에는 전방에 등대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을 이뤄 해맞이 캠프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연 함상 해맞이 행사에는 해군 장병, 창원시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4200t급 화천함과 4900t급 천왕봉함을 타고 출항했다. 이들은 새해 첫 일출에 맞춘 카운트 다운을 함께 하며 저마다 소원을 빌고 각오를 다졌다. 또 해군이 준비한 떡국을 함께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주변 해상에서 이수도까지 가는 배 6척에는 650여 명이 올라타 새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도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거제관광모노레일을 운영해 계룡산에서 해맞이를 하려는 관광객들을 태워 날랐다.

창녕에서는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성공을 기원하는 신년 해맞이가 열렸다.

이날 우포늪 대대제방에서 열린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성공기원 신년 해맞이’에서는 따오기 야생방사 성공기원제, 떡국나눔, 소원지 적기 등이 진행됐다.

하동에서는 이날 아침 하동공원을 비롯해 다도해가 장관을 연출하는 금오산, 금성면 두우산 정상 등 모두 9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됐다.

하동공원에서는 오전 6시부터 지역 기관·단체장과 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기원 행사가 개최됐고 남해안권 최고의 해맞이 명소인 금오산 정상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이 밖에 창원 천주산·태복산, 마산 만날공원, 진주 월아산·집현산 등 주요 산에도 해맞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빌려는 시민들이 수천명씩 모였다.

취재부종합



 
남해 물건항에서 본 새해 일출. 맑은 날씨로 인해 양쪽의 등대 사이로 태양의 오메가 현상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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