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새해는 소통과 협업의 원년 되기를
[기고] 새해는 소통과 협업의 원년 되기를
  • 경남일보
  • 승인 2019.01.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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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인간은 사회적 동물(Social Animal)이다’라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칭했다.

우리모두는 사회 구성원과의 관계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필자는 어린시절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멋있다 싶으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곤 했다. 다른 친구들이더 많은 철학적 의미를 담은 말을 해주었지만 사실 정확한 의미를 알지도 못하면서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은근히 부럽고도 고마웠다.

성인이 된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희생과 양보,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행동해야 삶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인도 잠언에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고 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울고 너 혼자 웃도록 하라’라는 말이 있다.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은 소망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살이에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소통과 화합, 배려심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이기심 즉 욕심 때문에 허사가 되기 일쑤다. 짧은 인생이란 여행에서 보람 있게 살아가는 방법은 자신부터 타인을 먼저 배려하면서 소통하고 화합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진정으로 실천할 수 있다면 마지막 가는 길에 자신을 아는 지인들이 나를 위해 눈물 흘릴 때 나는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중후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충실과 신의를 위주로 하고, 잘못을 저지르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말아야 한다”(君子不重則 不威 主忠信 過則勿憚改)고, 군자는 매사에 신중을 기하여 가벼이 처리를 하지 말 것이며, 혹시라도 잘못이 있었다면 과감히 시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분열과 불통으로 일그러졌던 2018년은 잊고 새해를 맞아 지난날을 냉정히 살펴보고 과감히 고쳐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이 분명 될 것이다. 과거처럼 소통하지 않고,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한다면 분명히 우리사회는 다시한번 불행을 자처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며 이는 자업자득의 결과가 될 것이다. 반면 아무리 어려운 일에 봉착하더라도 슬기롭게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2019년 기해년 새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루지 못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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