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달 27일 전대…대진표 윤곽
한국당, 내달 27일 전대…대진표 윤곽
  • 김응삼
  • 승인 2019.01.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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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내달 27일 잠정 결정됨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보폭이 빨라지면서 대진표 윤곽도 드러내고 있다.

국회의원 가운데는 김재경·김진태·정우택 의원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원외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은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며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대 출마예상자로 원내외 인사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재경 의원은 여러차례에 걸쳐 전대 출마 의사를 피력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진태 의원은 수도권 전역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정우택 의원도 지난해 11월 책임당원 숫자가 가장 많은 대구를 찾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지사와 정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범친박(친박근혜)계를 지지 기반으로 하는 만큼, 황 전 총리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단일화할 가능성도 있다.

원외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다. 그는 “한국당에게는 문재인 정부와의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서 민생을 구해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며 “출마 선언은 선거 운동이 가능한 공식적 일정이 나오면 그 때에 맞춰서 할 예정”이라며 전대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태호 전 지사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대여투쟁을 하는 누가 가장 적합한 사람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당내 지도체제 방향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보수 개혁을 위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유지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여부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황교안 전 총리는 전대 출마 등 정치적 선택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 당 대표 출마 없이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경우 내부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권유에 따라 전대 출마 승부수를 띄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꽃가마 탈 생각없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회가 있다면 선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대표의 경우 측근이 “프리덤코리아와 홍카콜라에만 매진하고 있으며 전대 출마 여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건이 조성되면 출마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는 “보수통합을 위해 제 할 일을 다 하겠다”면서도 “당장 전당대회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 형태를 논의했으나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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