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새로운 한해
[월요단상] 새로운 한해
  • 경남일보
  • 승인 2019.01.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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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누구나 한번 뿐인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인생의 삶의 가치란 한없이 값지고 소중하며 존귀할 수밖에 없다. 지난날의 잘못된 일들을 마음에 걸어놓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과거에 대한 회치(悔恥)를 통해 고치려고 회개하는 다짐이 중요하다. 새해부터는 내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갈지 삶의 계획표를 멋지게 작성하여 꿈을 최대한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건 아닐까?

소중한 한 해 일 년이라는 365일이 우리에게 찾아왔다. 누군들 노력해서 얻어낸 것도 아닌, 오직 무상으로 찾아온 새로운 한 해야말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인지, 지난날을 뉘우쳐 저마다 아름답고, 성실히 살아가라고 일 년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내 남은 삶을 무엇을 위해서, 어떤 목표와 종착점을 향해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를 돌이켜볼 때, 이 일만은 꼭 해내야지 하면서도 결국 못 다한 채 그 다음해로 넌지시 미루어 왔고, 다시 한해의 시간을 허락받기만을 기다려 온자 어찌 없으랴. 시간이야말로 묶어놓을 수도 없는, 참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절감하면서도 다음날로 미루어온 일들이 결국 그 다음해로 넘겨지고 말았지 않았는가. “오늘만 쉬고 나서 내일부터는 잘해야지” 늘상 이런 식의 세월이었으리라.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것임에도 쉴 만큼 쉬어야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법이라면서 때로는 핑계거리로 이용하면서 변명의 구실로 삼았는지도 모른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오늘부터는 꼭 해야 한다면서도 결국 해보지도 못한 채, 하루의 시간은 빨리 지나 갔으며 반성은커녕 다음으로 미루지 않았던가. 깊은 반성은 자각을 낳고, 반성 없는 생활은 발전과 향상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어느새 일 년이라는 긴 세월은 다 지나가 버리지 않았는가.

새해에는 걸어온 자국을 낱낱이 되밟아 부끄러움으로 잠들지 못한 지난 사계절의 필름에서 씻어내고 풀어낼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자. 해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적은 실수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이기도 하다. 준엄한 자기 성찰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 겸손해진 모습으로 온갖 꿈의 허상을 떨쳐내고 새로운 열두 달을 희망과 기쁨 속에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자.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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