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미래 100년 좌우할 중요한 한 해”
“진주미래 100년 좌우할 중요한 한 해”
  • 박철홍
  • 승인 2019.0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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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조규일 진주시장

 

제1공약인 공감·소통행정 지키기 위해 노력
태풍피해 농민·저소득층 간담회 인상 남아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가시화 보람 느껴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를 진주미래 100년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한해로 보고 있다.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 강소연구 개발특구 지정,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등 굵직한 사업의 방향이 올해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올 한해 이 같은 사업을 차질없이 잘 마무리해 ‘부강한 진주’ 원년으로 삼고, 공약사업인 문화·예술도시 옛 명성회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시장 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후보 때부터 공감·소통을 제1의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시민의 소리를 듣는데 주력하다 보니 어느 새 반년이 지나갔다.

많은 곳을 다녔고,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잘못된 부분을 질책 하시고 잘하는 부분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6개월은 시청사 개방, 시청 지하주차장 개방, 2층 시청각 카페 개소, 시민과의 데이트, 시민소통위원회 구성, 서부경남 KTX조기착공을 위한 궐기대회와 서명운동,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위한 시민공청회 등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일구기 시작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창조해 품격 높은 문화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공약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을텐데 가장 인상 남는 시민이 있다면.

▲지난 10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금곡면, 대곡면, 금산면 지역 농민들이 비닐하우스 침수피해를 많이 보았다. 당시 현장에서 이들을 직접 만나 피해상황을 체크하고 피해가 발생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는데 피해를 보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배수장 용량 부족으로 1년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농어촌공사와 협의할 사항은 적극 협의하고 보상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한 적이 있다.

또 매월 갖는 시민과의 데이트 중 지난 12월에 만난 취약계층과의 데이트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기초수급자에서부터 노인, 자활참여자, 장애인, 저소득 층 등 9명의 취약계층 시민들과 만남을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에서는 이들의 요구사항 중 지원이 가능한 것은 지원을 하고, 지원이 어려운 분야는 방법을 강구해 애로사항을 덜어 줄 계획이다.

-취임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가장 잘 했고 뿌듯하게 느낀 일이 있다면.

▲시민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을 펼친 것과 남강유등축제를 시민에게 돌려 준 것,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위해 시민들의 뜻을 한데 모았던 게 가장 보람찬 일이 아니었나 싶다.

시민이 원하는 유등축제 운영을 위해 시민 설문조사와 여론청취, 시의원들과의 간담회,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축제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줬다.

서부경남KTX의 조기착공을 위해서는 시민의 열망과 의지를 한데 모음으로써 사실상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가재정사업으로 조기착공이 가시화됐다. 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의 협조와 성원 덕분이 아닌가 생각하며 감사드린다.

-대한상공회의소 평가 결과 진주시가 기업하기 어려운 곳으로 조사됐는데 대책은.

▲이번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최선의 노력을 통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먼저 그동안 진주시는 산업단지 외 지역에 개별공장을 설립하는 경우 난개발 우려로 산업단지 안으로 입주를 유도해 왔지만 앞으로는 기업유치 활성화를 위해 환경오염이나 주민피해 우려가 없는 첨단업종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인접지역에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공업지역 내 공장’ 및‘ 산업단지 내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을 일반공업지역 350%, 준공업지역 400%까지 최대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기업활동에 제약이 있는 관련 조례를 조사해 개정함으로써 기업활동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기업민원 애로 상담창구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이 법령의 소극적인 해석이나 자의적 해석으로 기업활동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기업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

-최근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KAI의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

▲KAI의 중형위성 조립공장은 2015년 MOU체결대로 반드시 진주시에 유치되어야 한다.

진주시에서는 KAI가 원하는 최적의 입지조건 마련과 부담경감을 위한 부지확보, 임대료 경감, 지원 인센티브 확대, 100억원이 투자되는 위성체 시험센터 추가설치 등 다양한 지원책을 KAI측에 제시하고 KAI의 약속 이행을 기다렸으나 특별한 사유없이 진주입지 약속을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AI는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신의 성실의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약속을 지켜나가야 하며 편파적인 논리와 정보를 배제하고 명확하고 공정한 잣대로 입지를 결정해야 한다. 경남도 차원에서도 2015년 MOU체결 당시의 약속사항을 KAI가 지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믿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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