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로드킬을 대비하는 운전습관을 기르자
[기고]로드킬을 대비하는 운전습관을 기르자
  • 경남일보
  • 승인 2019.0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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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영(진주시 수곡면)
고속도로를 운행하다보면 길 위에 로드킬로 죽은 동물들의 사체를 가끔 발견할 수 있다. 국도나 시내도로를 운전하다가도 죽은 동물들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경우도 잦다. 한해 수십만의 동물들이 로드킬로 죽임을 당한다. 온 국토가 도로로 뒤덮혀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로드킬은 피할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고속도로 등에서는 비교적 덩치가 큰 동물과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고라니나, 노루, 너구리, 멧돼지 등 도로가 나면서 생활터전이 차단된 동물들이 건너편으로 이동을 위해 도로에 올라왔다가 주행하는 차들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대부분 밤에 발생하는 로드킬 사고는 동물들이 차량의 전조등 불빛에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으면서 차를 피하지 못하고 발생한다. 시내도로에서는 갓길에 주차된 차량 밑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동물들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경우도 잦다.

도로공사나 지자체에서는 로드킬이 발생하면 동물 사체를 수습한다. 하지만 미처 수습하지 못한 동물 사체를 도로에서 만나게 되면 놀람과 동시에 이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넘거나 비틀거리는 주행을 하기 일쑤다. 뒤 따르는 차량 등과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로드킬로 인한 사고 위험이 1차적인 사고라면 로드킬 사체로 인한 2차적 사고 유발 가능성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한 운전법으로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 했을 경우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 동물들에게 위험신호를 보낸다. 만약 동물과 충돌하게 되더라도 핸들을 급 조작하지 않도록 한다. 갑작스러운 핸들조작은 주변의 차들과 2차 사고로 이어지거나 도로를 벗어날 우려도 있다. 또 야생동물 출몰지역을 알리는 안내판을 보면 주행속도를 줄여야 한다. 동물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 때를 대비해 도로 가장자리에서 떨어져 운전하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에도 야생동물 출몰지역을 알려주는 설정을 켜두도록 하고 대비하는 운전하는 습관을 길러 로드킬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배주영(진주시 수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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