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민과 호흡하는 열린 시정 구현"
송도근 "시민과 호흡하는 열린 시정 구현"
  • 문병기
  • 승인 2019.01.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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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신년 인터뷰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시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로의 힘찬 도약을 위해 때로는 무모하다 싶을 만큼 과감하게, 때로는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시정을 펼쳤다고 뒤돌아 봤다. 올해의 경우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심정으로 20만 강소도시 건설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 6기 마무리와 지방선거, 민선 7기의 시작 등으로 바쁜 1년을 보낸 것 같다. 한 해를 되돌아 본다면.

▲지난해는 대한민국 항공수도와 해양관광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시정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사천시장으로서의 개인적인 성과는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사천시로서의 가장 큰 성과는 해양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전국 최고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인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이라고 할 수 있다. 삼천포구항 도시재생 프로젝트 ‘바다마실, 삼천포애 빠지다’에 이어 ‘문화마을 큰고을 대방 굴항’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고, 영복마을이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또한 지난해에 이뤄낸 성과 중 하나이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당당하게 종합 청렴도 전국 1등급, 시부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최고의 클린도시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점에 감사한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반짝효과에 불과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한려수도의 중심 기항지이며, 서부경남의 관문인 사천시가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완전히 갖췄다.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서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보고 먹고 주무시는 등 머무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먼저 사천바다케이블카 중간 역사인 초양도를 관광거점마을로 조성하겠다. 67억 5000만원으로 케이블카 주변에 전망테크와 야자매트 등 관광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계속사업으로 마을쉼터 설치와 해변둘레길, 일몰전망대, 섬꽃정원, 장미원 설치와 함께 고샅길 정비도 올해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인근에 있는 삼천포대교공원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VR테마파크 및 전망타워, 대관람차, 아쿠아리움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천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한 축이 KAI란 것을 부정할 수 없다. APT사업 수주실패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천시와 KAI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지난해 경우 날개공장 고성 신축 그리고 APT 수주과정 등에서 사천시와 KAI의 관계가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KAI 직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서 해외수주가 1조4000억원 정도 더 늘어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형 무장헬기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민수형 헬기도 해외에서 조립해서 지금 시험비행 단계에 있는 등 KAI가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우주분야에 있어서도 사천 종포에 발사체 조립동을 지어놓았다. 우주항공센터를 포함해서 항공우주 관련 시설이 갖춰지면 결국 항공산업이 더 발전될 것이다. 특히 항공관련 산업은 사천의 주력산업으로 KAI를 비롯한 항공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산업 업체의 부지난 해소를 위해 용현면 신촌지역에 660여억원을 들여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민항기 완제기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중소항공부품업체들의 동반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중소 항공부품업체 해외수출 지원사업, 항공산업관련 연구비 지원 및 항공부품업체 직접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AI가 추진 중인 중형위성조립동을 사천 본사 부지내에 건립한다면, 시는 제1산업단지 내 완충녹지를 해제해 위성조립동을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이와함께 항공MRO복합단지 약 11만 4000㎡의 부지에 민수복합동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KAI의 민수부분 수주를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9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시민이 먼저입니다’는 시정구호에 맞게 ‘시민섬김 열린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많이 듣고 시민과 시장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열린대화의 장도 확대하겠다. 시와 유관기관, 시민단체를 연결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해 상호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상시 소통창구로 활용할 것이며 시민시장실을 체험공간에서 의견청취 공간으로 기능을 개선해 시민들과 호흡하는 열린시정을 구현하겠다. 그리고 시 주력산업인 항공산업과 관련된 소식지를 매월 1회 제작해 국내외 항공관련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전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설치해 중요한 결정권한을 주민에게 부여함으로써 실질적인 주민자취 실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

-시민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지난 한해는 우리 시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해양관광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종합청렴도 전국 1등급, 삼천포 구항에 이어 대방 굴항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고 영복마을이 어촌뉴딜 300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항공관련 각종 국가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거듭듭나고 있다. 사천시의 보다 나은 미래, 명품도시 사천건설을 위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발로 뛸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항공수도, 해양관광거점도시로 비상하는 사천의 힘찬 날개짓을 기대해 달라.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송도근 사천시장이 2019년 사천시가 추진해 나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천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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